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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좋은 날
새 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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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구요. 제목은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입니다.
첫 작을 냈던 여문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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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미움의 시대. 미움이 집요해진 만큼 사랑이 성실해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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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생으로 이 땅에 태어난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썼습니다. 사랑이 부족한 시대에 관해서 썼고, 청춘에 관해 썼습니다. 아니 이 시대 청춘의 사랑은 불황기 구직과 닮았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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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삶의 문턱에 관해서, 살았던 공간에 관해서, 공간에 대한 애착에 관해서, 상처받은 일과 상처입힌 일에 관해서, 대학과 군대와 경쟁에 관해서, 이 땅에 건너와 착실히 삶을 꾸려가는 이방인에 관해서, 포경수술과 세대 구분에 대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삶에 관해서, 그리고 연민에 관해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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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이 책은 증언이면서 현실이면서 한편으로는 미움의 시대를 꿋꿋하게 살아왔던 제 성장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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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미움의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덴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자꾸만 누군가를 미워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세상에서 조금 더 불성실해지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쓰면서, 저는 제 자신과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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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증명과 경쟁의 연속으로 힘든 시절을
무작정 거쳐온 당신에게,
책 속의 저는 언제든 친해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책에 담긴 열두 가지의 에피소드와 함께
두 팔 벌려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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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초반 기세가 중요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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