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읽는 세계사] 돈이 모이고 세상이 바뀐 경제사건 25가지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평소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면 그 돈이 모자란 건 아닌지 살펴보라는 말을 공감한다.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세계사를 ‘돈’이라는 키워드로 읽는다니 너무 궁금했다. 강영운 작가의 <돈으로 읽는 세계사>는 매일경제에 인기 연재물이었던 ‘히코노미’를 단행본화한 책이다. 자신만의 경제사를 써보고 싶었던 작가는 세계사에서 인간의 욕망이 들끓은, 그래서 돈이 모이고 세상이 바뀐 경제사건 25개를 선정하였다. 다시 생존, 역설, 거물, 거품이라는 다섯 개 주제로 나눠본다.
총천연색 사진들도 많이 담겨 있고 글이 술술 읽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읽었다. 한 사건마다 할애한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매 시작과 끝에 요약까지 둔 세심함에 놀랐다. 문해력과 집중력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요즘 시대에 발맞춘 편집이 돋보이는 책이다. 성지순례와 기사단이 은행을 만들었다는 사실, 잠 자는 숲속의 미녀나 미국의 탄생이 차남들의 눈물겨운 인생이 담겼다는 사실 등등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의 몰랐던 역학관계들을 알아가는 재미에 짜릿하다. 알아두면 썰 풀기 딱 좋은 적당히 재밌고 깨알 같은 역사 상식을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