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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별이 손잡은 미리내
  • 딱 한마디 로마사
  • 정헌경
  • 11,700원 (10%650)
  • 2025-05-26
  • : 261
최근 민주주의 역사의 한 가운데서 헌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틈틈이 헌법을 필사하며 권위있는 문장과 내용에 감탄하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은 미국, 독일,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그 뿌리는 로마법이라 할 수 있다.
‘딱 한마디 로마사’는 어린이를 위해 로마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로마는 제멋대로 굴며 사람들을 괴롭힌 거만한 왕을 몰아내고 공화정이라는 새로운 정치 체제를 탄생시켰다. 집정관 두 명 중에서 한 명은 평민 출신일 정도로 평민의 권리를 주장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평민 출신의 보병들의 역할이라 주장하며 귀족들이 평민을 무시하면 똘똘 뭉쳐서 귀족들을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 멋진 나라였다. 또한 귀족들이 마음대로 법을 들먹이며 평민을 괴롭히자 법을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도록 문자로 기록된 성문법인 12표법을 로마에서 처음 만들어지기도 했다. 와우! 지금 우리 사회의 민주시민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이 책에는 영화에서 자주 보던 스피키오, 한니발, 옥타비아누스,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네로황제, 콘스탄티누스대제가 등장한다. 또한 로마에서 실용적으로 만든 각종 건축물과 종교의 발전에 대해 알 수 있다. 제3의 로마가 러시아라는 점도 흥미롭다. 예배시간에 일어서서 예배를 드리고 찬송가를 외워서 부르는 그리스정교를 받아들인 나라가 러시가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문화와 학문은 정치와 별개로 매우 수준이 높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 뿌리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리 적당히 얇지만 중요한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맨 뒤에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초등학생 시기에 세계사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중학생들이 세계사를 배우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으로 시작해서 세계사를 공부해보는 것도 유익하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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