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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별이 손잡은 미리내
  • 고쳐 쓸 용기
  • 안소연
  • 15,120원 (10%840)
  • 2024-10-10
  • : 779


동그란 세모를 그리는 교사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시 교실로 들어가는 교사


이 책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초등학교 선생님의 삶과 분투를 담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늦지 않은 시기에(어쩌면 가장 좋은 시기에) 교사가 된 작가는 아이들과 글 쓰며, 생활하며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전에도 수많은 선생님들이 책으로 학교 이야기를 엮어 냈지만 이 책의 작가인 안소연 선생님은 문예창작과를 나온 작가라 그런지 한 문장 한 문장 아름답고 소중하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굴러 이 한 문장이 나왔을지 읽다가 멈추고 읽다가 멈추고를 반복했다. 작가로서 바라본 교실에서의 성찰은 남달랐다. 내가 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을 선생님께서 대신 글로 내 삶을 읽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고단했던 지난날에 대한 위로와 공감에 감사드립니다.


나도 아이들과 매년 글쓰기를 하고 있기에 이 책은 더욱 특별하다. 글쓰기에 진한 애정을 가지고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은 어떤 수업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메모하면서 읽었다. 안소연 선생님처럼 나도 아이들과 글을 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저마다의 내면의 바다로 풍덩 들어가서 헤엄치는 그 순간 아이들의 맑은 얼굴을 보며 글로 소통하는 기쁨을 누린다. 글을 왜 써야 되는지 질문하는 아이들에게 해줄 이야기도 책에서 찾았다. 글쓰기 지도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고단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으니 의심하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가야겠다는 힘을 얻었다.


글쓰기를 하며 행복하고 감동적인 교실을 만들고 계신 모든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활동하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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