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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 할아버지의 서재
  • 그냥 그대로
  • 김윤성
  • 12,600원 (10%700)
  • 2013-11-20
  • : 18

  지난 1월 13일 타계한 김윤성 별세 기사를 잘라서 내가 만든 <애송시와 함께>-현역 시인편 속의 김윤성 시인의 시가 있는 페이지에 살짝 부쳐 놓고 시인 소개란에 별세 일자를 적어 놓았다.

   내가 김윤성 시인의 시를 처음 접한 것은 1959년 어느 신문에 올려 있는 <떼드.마스크>란 시 였었다.

   정확한 연도는 생각이 안 나지만 이 시가 현대문학 1959년 6월호에 발표된 것을 보면 아마 그 이후일 것 같다.

   김윤성 시인은 1926년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보통학교만 졸업했지만 독학으로 시인이 된 분으로 <백맥>동인으로 활동하고 문학잡지 등에서 주간을 보시기도 하고 한국문학상, 예술원상 등 수상한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 하시다 숙환으로 별세하셨다고 한다.

   ⟪그냥 그대로⟫ 김윤성 시선집은 평생을 두고 발표한 9권의 시집에서 선정한 시와 80대에서 쓴 미발표 시들을 넣은 10부작이다. 김윤성 시인의 시는 어쩐지 슬프게 느껴지고 죽음과도 가까운 시처럼 느껴진다. <데드 마스크>는 내가 출판사에 있을 무렵이었고 이후에 몇 권 시집을 사 보고 읽기도 했지만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아 돌아가신 뒤에야 시집을 둘러보다가 이 책을 골라 주문을 했다. 책 장정은 양장본으로 무척 탄탄하게 잘 만든 출판사 ‘마을’에서 출간 했다.

주문하고도 좀 늦어져서 혹 못 구하면 어쩌나 싶어 걱정하면서 중고 책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다행이 하루 늦게 밤에 도착해 안심을 하고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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