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패권전쟁 #양수영 #다산북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되어 트럼프 2기 시대가 되었다. 트럼프가 파리 기후협약에 탈퇴했던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기후협약을 탈퇴했다. 대선 공약으로 이미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던 트럼프는 탄소 감축 정책이 아닌 에너지 개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우리나라도 온도낮추기 등 탄소 저감 정책을 독려한다. 전년도보다 에너지를 적게 쓰면 탄소 포인트 등으로 돌려주는 제도인데 해마다 기온의 상승으로 포인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후 환경에 관심을 가져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자 이 책을 읽었는데 잘한 일인 것 같다.
에너지 패권전쟁은 예고된 일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라.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뜨거워지는 만큼 전력 사용은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원을 전량 수입한다. 석유 및 천연가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천연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전량 수입해야 하는데 에너지 자원을 얻기 위한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과거의 에너지의 역사를 비롯해 미래의 에너지 자원과 그 대책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총 네 장의 자원으로 살펴보는데 첫째 석유 전쟁, 둘째 천연가스 전쟁, 셋째 탄소 전쟁, 넷째 생존 전쟁이다.

에너지 패권을 위해 전쟁이 발발했다. 태평양전쟁이 석유 확보에 주력하던 일본과 이를 저지하려던 미국이 석유를 둘러싸고 벌인 전쟁이었다는 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친 것도 에너지 때문이다. 러시아는 석유 생산량 1위인 미국과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 석유 생산국이다. 천연가스 생산량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러시아는 에너지 소비량이 세계 1위인 미국에 비해 소비하는 물량이 적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와중에도 아직 건재하다는 게 이를 말해준다.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와 비교된다. 저자는 ‘장기적으로 러시아가 앞으로 세계의 석유와 천연가스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하면서 에너지 패권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미국이나 러시아에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앞으로 석유를 쓰지 않는 시대가 올 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 석유로 누리는 온갖 혜택을 포기하지 못하면서 석유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올 거라는 모순된 말을 한다. (210페이지)
아는 만큼 보인다. 천연가스가 비교적 저렴하다고 알고 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해 들어올 거라고 여겼는데, 만약 천연자원이 고갈하여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전쟁 상황이라고 해도 무방할 거 같았다. 부족한 자원을 충족하고자 원자력발전소 확대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말했다. 우리나라에 천연자원이 매장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탄소 감축을 실현하려면 저탄소 에너지인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태양광발전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절약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가까운 미래를 포함해 먼 미래까지 우리의 삶을 위해서다.
에너지 최대 소비국이며 에너지 최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원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기후 위기를 위한 재생 에너지와 탄소 감축 요구의 필요성이 커진다. 에너지 문제가 생존의 문제라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에너지 사용을 자제하고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지 않겠나. 탄소배출의 주범과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미래의 자원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
#세계에너지패권전쟁 #양수영 #다산북스 #책 #책추천 #인문 #경제사 #경제경영 #자원 #에너지 #기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