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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wga님의 서재
  • 비정상체중
  • 케이트 맨
  • 18,000원 (10%1,000)
  • 2024-04-29
  • : 516
케이트 맨의 "비정상체중"을 읽었다. 작가는 다이어트를 관리와 제어로 보는 사회와 그런 관념을 퍼뜨리는 학자들을 고발한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 관리와 제어라는 관념이 사람을 얼마나 옥죄고 어떤 부작용을 낳는지를 말한다.
'나는 모든 신체가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꿈꾸고 이런 세상을 우리가 도덕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믿는다. 또 아무도 체중 감량을 비롯한 어떤 이유로도 굶주리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작가는 단지 자기를 긍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신체의 다양성이 갖춰진 사회는 신체적으로도 관념적으로도 허기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몸은 다른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내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그 사람이 유일하게 의도된 그 몸의 수혜자라는 의미이다. 누구의 의도인가? 우리가 정치 집단으로서 적절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우리의 의도가 될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내 몸도 타인의 몸도 비판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몸은 그들 각자의 내러티브를 수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메시지는 내가 록산 게이의 "헝거"를 읽으면서도 느꼈던 것이다. 우리가 각자의 몸을, 더 나아가 서로의 몸을 존중한다면 우리의 몸에 상처를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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