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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의 뜰
  • 세상에 없던 색
  • 추설
  • 16,020원 (10%890)
  • 2025-09-10
  • : 20

무채색이던 세상이,

그녀를 중심으로 부풀듯 번져가기 시작했다

『 세상에 없던 색 』

추설작가 / 모모북스





약속이란,

기억의 한 조각을 붙잡아 두려는

손짓에 불과한 걸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기억은 나지않지만 한해가 지날때마다 삶의 경험들이 겹겹이 쌓이게 되어 세상이 돌아가는대로 가끔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변화하는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나 또한 마주하게 되는데 이젠 실망보다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며 다독이는 나이가 되었네요. 추설작가의 <세상에 없던 색>은 로맨스소설로 느림의 속도로 오랜 설렘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삶 또한 그러하다는 의미를 깨닫게 만드는 소설이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인연이 되고 각자의 기억공간에서 신비한 색으로 채워지는 사랑... <세상에 없던 색>은 공허한 무채색의 마음을 시작으로 조금씩 색을 입히는 느낌의 스토리였어요. 책 속 차례부분을 보더라도 점점 색이 짙어지고 있거든요. 서로 다른 나라의 두 남녀가 어떤 사랑의 색을 입힐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가 귀국하면

우리는 각자의 세계로 돌아갈 것이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면서,

서로를 기억에서 점점 희미하게 밀어내겠지.

마치 손끝에서 놓친 모래알처럼-



세상에 속하지 못하는 디자인 작가 현서... 그는 도피하는듯 계획 하나 없이 일본으로 떠나게 됩니다.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아서도 아니고 구인 공고에 원서를 넣고 겁이나서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자신의 삶이 너무나 엉망진창이어서...

계획없이 일본에 도착한 그는 신주쿠의 거리를 걸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그녀와 마주하게 된 그는, 짧은 시간 즐거웠던 기억으로 다음날 그 곳을 다시 찾게 됩니다. 일본에서 만난 신비한 여자는 자신을 유카리라 소개했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의 조각들과 응원들을 가슴에 품으며 다시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이어질 수 있을까요?

한일 로맨스소설 <세상에 없던 색>은 잔잔하게 물들이는 사랑이 얼마나 짙어지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랍니다. '사랑은 모순이다 (p312)' 사랑이 끝나면 사람은 떠나고 시간이 지나면 남은 감정들은 결국에 무뎌진다라 믿어왔던 이들이 옅은 사랑에 목이 메이도록 그리움을 토로했던 감정들... 무채색이었던 것들에 감정의 색을 덧대어 진정한 사랑의 색이 입혀질때까지의 감정들을 이 책에 담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따스한 사랑이야기를 찾고 있는 독자에게 <세상에 없던 색>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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