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이서희 / 리텍콘텐츠
I know where we have to go.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 알겠네요.
길 잃고 방황하는 우리들이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친구들에게 위로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 기말고사를 끝낸 아이와 영화 「인사이드아웃2」를 보게 되었는데요... 주인공 소녀가 겪는 방황과 혼란의 사춘기가 나의 아이들의 모습과 겹쳐져 무척이나 마음이 쓰였죠... 나 또한 방황했던 시기를 겪었음에도 인간의 기억이 제멋대로인건 도대체 왜일까요...?
이 책은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있었던 따스한 명언들을 통해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순수함을 추억하게 합니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하고 빗대어 이야기하듯이... 과연 어떤 애니메이션이 들어있을까요?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는 네개의 파트안에 열두가지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를 시작으로 「슬램덩크」까지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중에 현재와 연결되어 있는 나의 바람을 끄적여 봤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힘이 약하더라도
어딘가에 너의 보석이 있을 거야.
그 보석을 다듬고 다듬어서 반짝반짝하게 빛내봐.
사춘기를 겪고 있는 나의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도라에몽을 통해 듣게 되네요. 아직은 무엇이 될 지 막막하고 부족함을 느끼더라도 언젠가는 꼭 너희의 보석을 찾을 수 있을거라 말이죠.
나는 스즈메의 내일이란다.
과거가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의 너는 행복할 거야.
미래의 너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 있을거야.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모험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주었던 「스즈메의 문단속」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 주는 소중한 존재들을 깨닫게 하지요. 내일의 너를 기다리며 오늘의 너를 응원한다는 이 메세지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했습니다.
순수함으로 오늘을 살아낸 우리... 행복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애니메이션 에세이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는 지친 나에게 순수했던 자아를 찾게 해주는 따스한 책이랍니다. 잊었던 추억을 기억하게 해주고 순간순간의 찬란함에 용기를 북돋아 줬으며 힘들었던 지금을 위로해주기도 하지요. 그때의 나를 마주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