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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ähe
  •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이언 모리스
  • 37,800원 (10%2,100)
  • 2013-05-27
  • : 2,064
방금 마무리. 마지막 장을 읽고나니 약간의 소름과 약간의 감동이 다가오네요.

1. 저자 이언모리스씨는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인류의 역사를 훑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도 시작과 끝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2. 긴 과정의 결론은 결국 서양과 동양은 아주 유사한 역사를 서로 진행해 왔고, 그때그때의 발전의 선후, 특히 마지막에 산업혁명을 누가 먼저하느냐를 가른 것은 다만 지리의 차이에 불과하다는 논지를 차근차근히 진행해 나갑니다.

3.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특이점`과 `해질녁` 사이에 경주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특이점`이란 현재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까지의 과학기술의 도약으로 오늘날 우리를 암울하게 만드는 디스토피아적인 결과의 원흉들 - 기후문제, 핵무기, 테러 등 - 을 일소시키는 방향을 말하고 `해질녁`이란 간단하게 해 떨어지고 돌도끼의 삶으로 회귀하는 것이겠죠.

4. 이러한 경주에서는 더이상 과거 절대적인 영향을 줬던 지리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800여페이지에 걸쳐서 동양과 서양에 대해서 지난 1만 5천여년을 다뤘지만 이 동서양의 구분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고 말합니다.

5. 그리고 세계를 파국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입장으로 역사가의 역할로 긴 여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역사가만이 사회발전의 거대한 서사를 하나로 모을 수 있다. 역사가만이 인류를 나누는 차이점을 서명하고 그러한 차이가 우리를 파괴하는 것을 인류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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