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습관의 재발견
Krähe 2016/10/2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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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마무리를 지었다. 단순하지만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원리, `작은 습관의 힘`을 이런저런 이야기(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그말이 그말인)를 통해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의지력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한심할 정도`로 목표를 작게 잡고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곁들여서 동기를 원료로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도 말한다. 개인적으로 동기, 열정을 내 행동의 절대적인 근간으로 삼는 입장에서, 그간 수많은 실패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동기부여, 동기유발 등등 동기를 강조하는 것은 극 용어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또한 통제불가능한 것인지를 상기한다면 역시나 감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동기/열정을 행동의 이유로 삼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작은 목표가 잘된다고 섣불리 키워나가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부분 또한 여차하면 목표를 있는대로 키워버리고는 얼마 안가서 지쳐나가떨어지던 내 입장에서는 크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분명히 목표가 크면 그것이 바로 나의 성취인양 착각하고 머릿속 어딘가가 마비가 된 것처럼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해왔해왔다. 그래놓고는 `나는 단기의지력은 정말 강해 하지만 장기는 약하지. 사람마다 장단점은 있으니까 뭐, 하는 수 없지`라며 반성인지 자랑인지, 뭐가 뭔지도 모르는 말들을 스스로에게 건냈던 기억은 그저 창피할 뿐이다.
천리길도 한걸음이라는 식상하디 식상한 말도 있듯이하 아무쪼록 저를 포함,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도 저자가 말하는 `최소한 시작이라도 하고 보자`는 식의 접근법에 자그마한 이익이라도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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