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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 카네기 긍정태도론
  • 데일 카네기
  • 15,210원 (10%840)
  • 2026-02-02
  • : 13,150


<서평단에 참여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실력은 업계 최고인데 성격은 매우 까칠하고 무례해서 동료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있다. 반면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항상 예의 바른 모습으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당신이 고용주라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자타가 공인하는 자기계발서 분야의 권위자 '데일 카네기'는 "성공은 실력 15%, 나머지 85%는 태도에 달렸다"라고 말한다. 온전히 동의할 수 없지만 적지 않은 사회생활을 해본 결과 확실히 성품과 성격의 중요함을 부인할 수 없다.

<데일 카네기 긍정태도론 / 데일 카네기 지음 / 현대지성 펴냄>은 1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카네기의 미발표 원고다. 제목에서 풍기듯 카네기는 성공적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삶의 원칙이 긍정적인 태도에 달렸음을 역설한다.

자기의 삶을 스스로가 긍정할 때 부와 행운이 뒤따른다는 긍정 심리적 요소가 강한 1부는 멘탈 태도를 강조한다.

꾸준함, 건강, 자신감, 결단력, 기회 창출,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는 2부는 행동 태도를 기술하며 마지막 3부에서는 미소, 예의, 경청, 배려, 관심, 믿음과 같은 관계를 발전시키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카네기 전집은 펼칠 때마다 평범한 자기계발서의 느낌보다는 오랜 인생의 지혜가 농축된 고전의 향기가 짙다. 우리보다 먼저 살다간 현인이 남긴 삶의 금 같은 조언이 책장마다 빼곡하여 카네기의 책은 밑줄과 필기의 흔적이 많은데 그만큼 귀한 통찰이 넘친다는 증거다.

단순히 성공을 위해서 당신의 인생을 이렇게 살라는 일방적 가르침이 아닌 실제로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의 성공적인 삶의 경험담이 카네기의 주장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뒷받침해 주고 있기에 독자로 하여금 저자가 권하는 행동에 관한 교훈에 깊은 믿음과 신뢰를 부여한다.

카네기의 다른 저작들과 같이 본서 또한 여전히 힘이 있다.

"성장의 여지가 없다면 과감히 떠나라! 안주할 때와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할 때를 정확히 짚어내는 감각이 필요하다."라는 저자의 말은 현실이 주는 안락함에 고사되어가는 현대인의 무기력함에 경종을 울린다.

또한 저자는 근면하면 잘 산다는 70년대 새마을운동을 연상케하는 발언에 대해 강력한 일침을 놓는다. "근면함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다."

성공적 인생을 꿈꾸는 이들에게 근면함은 기본이다. 부지런함의 부재를 그 누가 보충해 줄 수 있으랴! 게으르지만 부유하게 살고 싶다면 금수저로 태어났어야 한다. 근면함은 성공을 위해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유아적인 기초이기에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대신 저자는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태도에 주목했다. 끈기와 인내의 결핍이 만성화된 사회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독종의 DNA를 강조하는 저자의 펜 끝이 매섭다.



그렇다면 긍정 태도의 끝판왕은 무엇일까? 저자가 말한 모든 것이 긍정 태도를 이루는 핵심이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책의 후반부에 기술된 친절과 예의, 경청이다.

오랜 전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라는 책을 읽었다. 동탄의 어느 교회가 인사 하나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이야기다. 친절과 예의의 중요성은 카네기의 그때나 지금이나 동일하다. 모든 사람은 친절과 예의를 갖춘 이를 환영한다.

"웃지 않는 사람은 가게를 운영할 자격이 없다"라는 중국 속담이 있단다. 친절한 미소, 작은 예의가 없다면 어느 손님이 그 가게를 찾겠는가? 두고두고 가슴에 새겨야 할 금언이다.

더불어 다른 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줄 아는 경청의 능력은 성공적 인간관계, 나아가서는 업무의 영역에서도 빛을 발하는 긍정 태도의 핵심이다. 이 시대는 자신의 이야기를 좀 들어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들, 말하고 싶어서 열병 난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경청이라는 무기를 탑재했다면 그 사람의 인간관계는 탄탄대로다. 사람들은 그 사람만을 찾을 것이고, 그런 사람은 항상 관계의 중심에 서 있을 것이다. 어딜 가나 환영받는 소위 '인싸'는 경청하는 사람이다.

책 한 권이 전하는 가르침의 농도가 사뭇 짙다. 그만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모르는 것이 많다는 반증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빈약한 실력의 부족함을 채우며 단점을 상쇄시킬 비장의 무기는 긍정적 태도다. 진리가 빠진 긍정의 힘은 싫지만 삶의 궤적을 따르는 긍정의 태도는 좋다!

성공적 삶을 지향하는 이들에게 <데일 카네기 긍정태도론>은 선물과 같은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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