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쁜 페미니스트>와 <헝거>를 통해 알게 된 노지양 번역가님.
노지양 번역가님이 작업하신 책 중 대학 과제를 위해 읽은 <헝거>가 마음 깊이 남아 있다.
가슴 아픈 내용의 책을 어쩜 이리도 읽기 쉽고 마음에 와 닿게 전달할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14년 간 70여권의 책을 번역한 내공을 가진 분이셨다.
번역가인 직업 특성상 늘 영어를 접하는 만큼,
노지양 작가님은 이 책에서 영어 단어를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프리랜서 번역가의 장 단점,
일을 하며 느껴온 다양한 감정들,
아이를 키우고 한 남자의 배우자로 살며 느낀 것들과
내가 되고 싶은 위치에 있는 누군가에 대한 질투 등등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영어 단어를 통해 부드럽게 표현하는 책이다.
문장 곳곳에서 부모님과 자매, 남편과 딸,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데
그 글들을 통해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고,
나 역시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내공으로 쓰여진, 위안을 주는 에세이라서
여성분들, 특히 주부들께 많이 추천드린다.
내 마음과 몸을 완전히 여기에 두자고.
여기에도 장점이 무한하다는 걸 잊지 말자고.
곁눈질하지 말고,
부러워하지 말고
이 안에서 최대의 행복을 끌어내보자고.-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