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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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인터넷 서점의 수많은 책들을 '판매량순'으로 맞춰놓으니, 첫페이지에서 빛을 내고 있는 책이 있었다. 표지도 익숙하고, 저자도 익숙하고, 찬사도 익숙한 <연을 쫓는 아이>라는 책이었다.

 

  꽤나 두툼했다. 책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다. 내게 두꺼웠던 책은 몇 되지 않았는데, 읽을 때 마다 잘 읽을 수 있었다. 두꺼운 책은 그 만큼의 가치를 하고, 재미가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었다. 게다가 뒷표지에서는 '이 책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별로 안 걸린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책 표지를 들춰보고 마음을 가다듬기도 쉬웠다.

 

  그런더 내겐, '별로' 까진 아니었다. 음, 꽤나 시간이 걸렸다고 해야 좋을 것이다. 내가 왜이리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하냐 하면, 그리고 많이 걸린 이야기를 이토록 재잘대는 것은, 나도 잘 모르겠다. 찬사가 어마어마한 책이라 조금 낮은 평점의 서평 ( ^ ^ ; )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긴 시간 이 책을 붙잡고 있을 수 있단 건 (오라가 대단했고)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두 소년이 꽤나 정겨웠고, 또 그들을 만나는 길이 시간만큼 지루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몇 분이 지나고 책에 빠져들면 정신없이 책장을 넘길 정도. 아, 즐거웠다.

 



  맨 처음 책을 받아보고 뒷표지의 글을 읽었을 때 '팅~' 튕기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한번 이 말을 들었을 땐 정말 청아한 소리가 난다ㅡ
 

  호세이니는 과감하게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현을 잡아당겨 소리를 내준다.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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