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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삼's Utopia

평소 서점은 귀찮아서 못가기 때문에 인터넷 서점을 애용하는 편이다. 책을 직접 보고 살 수 없어서 리뷰를 꼼꼼히 읽고 사는 편인데 이 책은 신문을 펼칠 때 마다 나오는 광고에 끌려서 리뷰가 거의 안올라온 상황에서 일단 질렀다. 쌔끈한 표지 디자인도 한몫 거들었다.

각설하고, 이 책은 뭐 다른 건강서와 비교해서 특별히 대단할 건 없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오히려 실망이 컸다고나 할까. 내용이 쉬워서 좋긴 한데 광고는 줄기차게 때려놓고 책을 옮기는 과정에는 별로 신경을 안썼는지 비문이나 맞춤법에 안맞는 표현, 오탈자가 생각보다 많았다. 김영사에서 나온책 맞나 싶을정도로. 내용 이해에 큰 걸림돌이 되는 수준은 아니긴 한데 책을 만드는데 쓰는 노력보다 광고에 신경쓰는 요즘 출판사들의 행태에 생각이 미치니 살짝 씁쓸한건 사실이다.

' 이 책을 읽는 것은 명문 의과 대학을 다니는 것과 같다.' 뭐 이런 광고 문구들 때문에도 그렇고 평소 인체에 관심이 많아서 해부학 서적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양한 삽화를 기대 했는데 너무 과한 욕심이었을까. 기대는 충족 시켜주지 못했다. 그래도 있을건 다있긴 하다.

비록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기획 의도는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길게는 80년 이상 쓰게 될 내 몸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사용 방법을 익혀두면 좋지 않겠는가. 노예처럼 혹사 시키지 말고 내 몸과 친해지자. 우리들 각자는 자기 몸의 OWNER 니까.

덧붙이자면 역시 김영사에서 나온 책인 '자연이 만든 가장 완벽한 디자인-인체'와 함께 보면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것이다. 책값이 만만치 않지만 올컬러로 인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의대생들의 해부학 실습시간이 아니라면 얼마나 있겠는가.


자연이 만든 가장 완벽한 디자인 -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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