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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엔 티파티를 벌여보자

자원 '재활용' 이라는 것은 연금술과 비슷하게 들린다. 쓰레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만드는 것과 돌이나 쇠붙이를 금으로 만드는 것. 


사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가난한 나라들로 쓰레기를 수출하는 것. 돈을 주면서 쓰레기를 넘겨버리면 '알아서' 처리하는 것. 


미국에서도 관련 다큐멘터리와 신문기사 등이 나와서 떠들썩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재활용' 했다고, '폐기'했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쓰레기는 다 다른 나라에 떠넘겨진 것인지. 


내 눈으로 보지 못한 과정이 어디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말을 믿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말을 믿은 대중이 잘못한 걸까, 거짓말을 한 정치인들이나 산업체들이 잘못한 걸까? 잘잘못을 가리는 것보다 시급한 것은 쓰레기 수출을 막고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한마디로 덜 소비하고, 다시 쓰고, 덜 버리는 것이다. 





『당신의 쓰레기는 재활용되지 않았다』

 미카엘라 르 뫼르 지음

 구영옥 옮김 

 풀빛

 2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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