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이번 책은 번역가의 성향 차이인지 모르겠지만, 전편에서 보았던 당신의 위트와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는 공감의 재미와 당신의 곤란을 목도하며 터뜨리는 대폭소가 사라졌어. 솔직히 지루하네. 아직 서문을 넘어 1장도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네.(이 문장은 거짓말이었네, 4장까지는 보았었네. 젠장 난 언제나 과장하는 허언증이 있네. 그러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라네. 미안하네.)
그러다 어제밤 잠들기 전에 책장을 휘리릭 넘겨, 나의 관심 대상이기도 한, 애플교에 대한 부분을 읽다가 무릎을 탁하고 내리쳤네. 나를 아는 데 도움되는 의미 있는 문장을 하나를 건졌기 때문이네. 고맙네.
인생사 모든 일이 필요보다는 욕구다.
끄덕끄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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