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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har님의 서재
  • 일백 권에 쓴다 한들
  • 노경자
  • 18,050원 (5%950)
  • 2023-11-20
  • : 124
이 분야에서 연구를 많이 한 저자께서 옛날의 한글 편지들을 모아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 편지의 내용뿐 아니라 저자가 쓴 부분도 많이 있는데, 그래서 책 표지에 에세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의 성격이 조금 애매합니다. 저자가 쓴 부분이 편지 내용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편지의 내용으로부터 저자의 감상을 덧붙인 것도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편지에 없는 내용도 언급이 되고 있어서,이 부분은 저자의 상상을 덧붙인 것인지, 아니면 편지의 수록되지 않은 부분의 내용을 언급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자분이 직접 쓰신 감상의 내용은, 죄송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올린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한글 편지들을 모아 놓고 있다고 하는데, 슬쩍 한문 편지의 번역된 내용도 들어가 있습니다. 편지를 조금 더 많이 소개를 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느낍니다. 수록할 만한 글이 충분히 없는 것일까요?

그리고 편지의 글이 현대 한국어로 해석이 되어 있는 부분만 있는데, 원래 그 당시의 글을 같이 제시를 하였다면 비교를 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지만 이런저런 아쉬움도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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