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북토크에 참석했다가 강연에 반해서 책을 주문했다. 책은 더 훌륭했다.
감히 최근에 읽은 책 중 단연 최고였다고 말 할 수 있다!
강연에서 들었던 책 커버에 담긴 스토리, 생각의 해상도를 기억하며 커버를 한참 들여다 보고 첫 장을 넘기니 남다른 작가 소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AI와 알고리즘이 나를 정의해주는 시대를 맞아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하던 중 『업스케일링 사고법』은 이 고민에 대한 묵직한 해답을 제시한다. 책은 정체성, 학습, 일, 인간다움이라는 네 가지 영역을 통해 흐릿해진 생각의 해상도를 높이는 방법을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풀어낸다.
당장 써먹는 가벼운 실용서라기보다 밀도 높은 교양서에 가깝다. 흔들리지 않는 '인지적 독립'을 세우기엔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무비판적인 AI 의존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사고하며 AI를 똑똑한 도구로 활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단단한 기초 공사가 되어줄 것이다.
책 안에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는 참고문헌들을 찾아볼 수 있는 것 또한 내게는 큰 선물이었다. 5쪽에 걸친 훌륭한 프롤로그와, 뒷 커버 안쪽 박스 4개로 명쾌하게 정리해 준 요약까지 정말 모든 구성이 멋지다!!!
이번처럼 이른 추석 선물은 과일 대신 이 책을 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