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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뒹굴뒹굴

아이구, 답답이들, 소리가 자꾸 자꾸, 자꾸 나온다. 

용우,는 답답이는 아닌데,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일을 그르친다. 차무희는 캐나다에서 한국가는 비행기를 그냥 탔어야 했다고! 

차무희,는 그냥 답답이. 오죽했으면 도라미가 튀어나왔나 싶은 답답이. 

주호진,은 또 답답이.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서 상상 속의 짝사랑을 혼자 만들어 모든 사랑을 피하는 한심이. 

오래도록 자라지 못하는 답답한 어른들의 연애를, 음, 나는 좀 더 남자나 여자가 연령대가 낮았으면 좋겠네,라고 착취적인 늙은 여자의 태도로 봤다. 

내 딸이 그렇게 늦게까지 답답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고, 시간 가운데 나는 시간의 흐름을 모르니 그 사람들이 그렇게 늦게까지 답답이인 건 그 사람 탓은 아니라는 생각은 든다. 

어린 딸,을 사로잡은 엄마의 말은, 엄마라는 존재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엄마란 무서운 존재다. 차무희를 사로잡은 그 말, 사랑을 파탄내는 그 말.  

'세상에 널 사랑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라는 말은 함께 죽기를 요구하는 엄마가 딸에게 하는 말이다. 엄마가 할 법한 말이다. 자식의 삶을 분리하지 못한 오만한 부모가 자신의 두려움을 자식에게 전가하는 말이다. 

여행홍보책자같은 예쁜 배경에, 상표가 잘 보이게 모자를 쓴 사람들이 등장하는, 공중파?에서는 방영불가한 그래서 전 세계인을 상대해야 가능했던 이야기다. 시장이 커졌고, 취향은 좀 덜 빡빡해진 것도 같다. 나는 좀 더 공중파, 취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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