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개썅마이리딩-천의 얼글
  • 감은빛  2025-01-31 08:45  좋아요  l (0)
  • 저는 시루스님 글을 읽을 때마다 원문과 비교해 책의 오류들을 짚어주시는 내용이 정말 재미있어요. 근데 어쩜 이렇게 사소한 것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인지, 볼 때 마다 신기해요.

    이윤기 선생님이 옮긴 저 책, 아주 옛날에 봤던 기억이 나네요.

    알라딘 서재에서 논쟁이 있었던 적도 있었고, 지금도 제가 어디 강연하러 갈 때마다 약간 논란이 되는 것이 원자력 발전과 핵 발전 이라는 단어 얘기인데요. 과거 과학자들이 쪼개지지 않는 최소 단위를 원자로 생각했던 것은 당연히 맞고, 이후 핵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나중에 핵폭탄을 개발하고, 이를 한참 후에 핵 발전으로 이어가는데요. 유독 일본과 우리나라만 핵발전이 아니라 원자력 발전이라는 단어를 국가적으로 사용합니다. 영어로도 Nuclear power plant 가 아니라 Atomic power plant 라구요. 전세계에서 원자력 발전 이라는 단어를 공식적으로 쓰는 나라가 일본과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거의 없고, 과학적으로도 핵분열(nuclear fission) 현상을 원리하는 발전이라 당연히 핵발전이 맞는데, 이걸 원자력이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더라구요.
  • cyrus  2025-02-01 09:59  좋아요  l (0)
  •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단어나 표현에 호기심이 많아요. 그 단어 하나에 꽂히면 책 읽기를 멈추고, 단어를 알아보려고 조사를 해요.. ㅎㅎㅎ

    일본은 두 번이나 핵폭탄을 맞은 경험이 있잖아요. 그래서 핵무기를 뜻하는 ‘Nuclear’ 사용을 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는 일본 정부와 과학자들, 관료들은 국민에게 원자력 발전소의 장점을 잘 전달하고 싶어 해요. 그러려면 원자핵을 홍보하거나 설명할 때 끔찍한 과거를 불러일으키는 ‘Nuclear’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려고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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