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얼>의 아이디어가 내 머릿속을 휙 스치고 지나간 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야말로 ‘휙’이었다. 환생을 해서도 대결을 이어가는 경찰과 살인마의 이야기는 어떨까? -작가의 말 중-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들을 가리지 않고 읽었던 덕분일까.. 환생을 소재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말이 되게 만들어가는 저자의 필력에 빠져들어 읽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페이지...
📍난 다시 살아나서 이 짓을 반복할 거다!
📍그럼 나도 또 살아나서 널 막을 거야.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살해 방식 때문에 악마라 불리는 연쇄살인범. 최승재 경위는 리퍼라 불리는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결국 폭풍우 속에서 그와 마주하지만 하필 그 순간에 번개가..... 어쨌든 ‘한 번’ 사망한 최승재 경위는 다른 사람의 몸으로 환생하고, 연쇄살인범 역시 환생해서 범죄를 이어간다.
’장강명 작가‘와 ’이다혜 기자‘ 추천이라 서평단의 유혹을 외면할 수 없었다. 너무 어이없게 죽은 경찰이 환생한다는 것에서는 ’그래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범인까지 환생했다는 부분에서는 살짝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나 의문을 가졌지만 그것은 더 큰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장치였을 뿐이었다.
<살롱 드 홈즈>를 넘 재밌게 읽었고, 얼마 전 읽은 <당신이 가장 위험한 곳, 집>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 전건우 작가... 작가의 다른 책은 또 뭐가 있나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