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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컬 나이트
- 조예은
- 13,500원 (10%↓
750) - 2022-08-17
: 15,561
이런 장르의 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 소재들이 아주 신선했다.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작가는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천선란, 김초엽 작가의 글을 처음 읽었을때 느꼈던 '신선함'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핼러윈 행사에서 유령1을 맡은 재이가 실제로 사라졌다는 이야기, 남편을 읽고 장례식장에서 일하며 혼자 사는 옥주 앞에 나타난 붉은 눈의 괴물 '그것'과의 짧은 동거에 대한 이야기, 허공에 생긴 '틈'을 통해 세상 저편에서 이편으로 넘어온 이방인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틈을 통해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세번째 이야기 <릴리의 손>에서 나는 이 책의 매력이 홀딱 빠져버렸다. 평범한 생각으로 가득찬 내게 이정도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여러 갈래로 펼쳐지는데 읽다보면 그것들이 연결된다. 마음속으로 '오~~ 오~~'를 연발하며 계속 읽어나간다.
기이한 이야기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 한참을 들여다보고 오래 생각해봐야 이해되는 이야기들, 어디로 튈지 알수 없는 주제와 그 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소재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의 모든 것이 신선했다.
한번쯤 들어본 것 같은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조예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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