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발자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된 2020년 하반기, 생애 첫 프로그래밍 언어로 JAVA를 배우고 스프링 프레임워크 기반 웹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내가 속한 팀은 총 다섯 명이었는데 도중에 이탈하는 팀원이 한 명 있었다. 비전공에 개발을 처음 접한 넷이서 무얼 만들 수 있었겠는가.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기 급급했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프로젝트 하나를 완성했다. 수료 이후 국비지원 교육의 한계를 바로 느꼈다. 도무지 혼자 개발 공부를 할 수 없었다. 망망대해에 버려진 느낌을 받았다. 4월에 수료하고 5월에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에 지원하기 전까지 내가 정말 개발자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블라인드 면접을 통과했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업무를 체험하고 NIA에서 지원하는 멘토링과 교육에 참가하다 보니 개발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러던 중 「데이터 전문가 포럼」(네이버카페)을 알게 되었고 카페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서평이벤트 소식을 접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테크코스에 지원하기 위한 조건에 알고리즘 테스트가 있었는데 알고리즘 문제를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것은 다 무엇이었단 말인가! 주어진 방향은 직진밖에 없는데 코앞에 엄청나게 거대한 산을 맞닥뜨린 것 같았다. 알고리즘은 올라갈 엄두도 안나는 산이었다. 그렇게 다시 마음 고생을 며칠하다가 서평 이벤트에 당첨됐다.
_ 여기까지 이 글을 쓰게된 이유다.
알고리즘의 A도 모르는 개린이는 이 책의 처음 10장을 읽고 마음이 뭉클해졌다. 책이 팔리면 저자도 역자도 출판사도 돈을 벌수있으니 참 좋겠지만 이 책은 단순히 팔기 위해서 쓴 책이 아닌 것 같았다.
"개린아, 뭐해? 내가 알려줄테니까 공부해야지? 너도 할 수 있어."
책에는 구체적인 공부법이 적혀있어서 개린이들에게는 현실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IT기업에 입사를 목표로 알고리즘을 처음 접하게 된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커리큘럼을 참고해서 내년 2월까지 공부할 계획을 작성했다. 참고로 오늘은 이틀째다. 알고리즘 첫걸음은 유튜브나 서적 등을 통해 배우고 싶은 프로그래밍언어(자바 혹은 C)의 기본을 우선 익히고 시작해야한다. 국비교육을 받으면서 사용했던 자바의 정석 책을 갖고 있어서 자바의 정석을 기반으로 공부하기로 했다. 일단 자바로 진도를 쫙 빼고 복습 차원에서 앞서 학습했던 기간의 절반만큼 C로 진도를 쫙 뺄 것이다.
상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설명은 따로 하지 않겠다. 이 책은 충분히 친절하고 책의 내용을 실천할 정신력과 의지만 있다면 알고리즘을 정복할 날도 곧 다가올 것만 같다. 개발자를 꿈꾸는 (비전공 및 기본 공부에 소홀했던 전공) 개린이들 파이팅!
혼자가 편한 분들,
학원비가 부담스러운 분들,
자기주도적 학습을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하세요!
*동양북스가 제공한 책을 받아서 작성함
저는 학창 시절 선배에게 알고리즘의 기초를 배웠습니다. 선배는 다양한 문제를 냈습니다. 저는 문제를 푸는 알고리즘을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작성해 동작을 확인했습니다.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는 선배에게 조언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알았다고 생각될 때까지, 몇 번이나 프로그램을 다시 만들어 몇 번이고 조언을 받았습니다. - P005
"TEMP 같은 변수를 마음대로 써도 되나요?"라고 물으니 선배는 "왜 안 된다고 생각해?"라고 되물었습니다. 이 조언을 받았을 때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기초 학습의 중요성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기초를 모르는 저는 A와 B에 저장된 값을 교환할 때, A와 B만 사용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초를 모르면 이런 잘못된 믿음으로 자신의 사고에 불필요한 제약을 줍니다.- P005
이번에는 제가 선배로서, 독자 여러분께 알고리즘의 기초를 알려드릴 차례입니다. 문제를 푸는 알고리즘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선배의 조 언을 받으면서 단단히 기초를 마스터하면 누구나 풀 수 있습니다. 이 책으로 알고리즘을 처음 배울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완벽히 익히세요.- P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