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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의 서재

"사람을 죽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요, 경감님. 잘 아시겠지만요."
"사실, 몽 페르, 전 한 가지 이유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복수와 탐욕, 질투 같은 모든 동기와 심리, 타당성 등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단 한 가지 감정으로 귀결됩니다."
"그게 뭔가요?"
"두려움입니다. 가진 것을 잃게 될까 봐 두렵거나,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렵거나."
"그럼에도 영원히 지옥 불에 타게 되리라는 두려움은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하지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잡힐 거라는 두려움도요. 살인자들은 양쪽 다 믿지 않으니까요."-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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