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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책] 에코왕 챌린지
10년 넘게 녹색연합에 몸 담으며 시민들과 함께 환경을 지켜내는 갖가지 활동을 해 온 Jisun Shin 지선님이 이번에 책을 냈어요. 제목부터 안 읽을 수가 없는 <에코왕 챌린지>!
“아, 쥬O에 가서 텀블러에 담아 달라고 했다가 직원이 화를 내는 바람에 싸웠다니까요?”
지선찡에게서 몇 년 전에 들은 일화인데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 비슷한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스타ㅇ스에 가서 “머그잔에 주세요.” 라고 거듭 강조했는데도 일회용잔에 담아주는 걸 보면 피가 거꾸로 솓는 느낌이 들죠 ㅎㅎ 머그잔에 달라고 했는데 왜 여기다 주냐고 하면 “아, 머그에 옮겨 드릴까요?” 라고 해맑게 말씀들 하시죠.
그러면 괜히 잔 하나 설거지 거리가 생기고, 물을 더 소비하게 되잖아요. “아뇨, 괜찮아요.” 라고 말하지만 속으로 엄청나게 부글부글해요. 덜 해치려면 날마다 이런 걸 감내해야 하더라고요. 제가 잘하는 건 Reject (거절하기)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Reduce(줄이고), 더 단호하게 Reject 할 것.
집콕왕의 에코라이프
패션왕의 에코라이프
요리왕의 에코라이프
인싸왕의 에코라이프
일잘왕의 에코라이프
목차 카테고리별로 먼저 흥미가 가는 걸 읽어도 좋아요. 읽으며 새삼 충격 받았던 것은 페스티벌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에 대한 부분!
“2019년 서울시에서 열린 축제 ‘밤 도깨비 야시장’이 열리는 네 곳의 일회용품 사용 실태 모니터링 결과, 방문객 1인당 평균 2.3개의 일회용품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내가 일상적으로 하는 거의 모든 행위에 무언가를 ‘해치는’ 일이 포함되었다는 의심으로 살아보려고요. 쉽고 단호하면서도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 읽고 싶은 책 <에코왕 챌린지>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