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미야 2024/09/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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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 야기사와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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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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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다음 여행지로 정하고 나서
사람들이 많이들 가는 곳 말고,
나만의 루트를 개발해보자는 생각으로 가보자고 결정한
[진보초 헌책방 거리].
더 깊게 이래저래 검색을 하다보니,
이 책을 읽고 진보초 헌책방거리에 가고싶어졌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냅다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이 책은 진보초에 있는 한 헌책방이 배경인
소설입니다.
사내연애 중이던 다카코는,
남자친구로부터 ˝나 결혼해˝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것도 같은 회사 직원과요.
그 충격때문에 회사까지 그만둔 다카코에게
헌책방을 운영하는 외삼촌이 전화를 겁니다.
서점에 마련된 방을 내줄테니 여기에서 지내라고요.
책은 별로 읽지도 않고 외삼촌하고도 데면데면한데,
다시 시골인 집으로 내려가고 싶지는 않아서
그렇게 헌책방 모리사키에서 지내게 됩니다.
첫 시작은 별로 탐탁지 않았지만, 느리고 고요하게
흘러가는 서점생활이 나쁘지는 않았던 다카코는
금새 정이 들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진보초 헌책방 거리를 사랑하게 되고,
그 안에 속한 사람과 이야기를 사랑하게 되면서
상처받았던 내면을 치유해가는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식 힐링소설류의 대표적인 플롯을 따르지만,
소소하게 서점이나 거리분위기를 묘사해놓은 부분들을 읽자니,
여행책 못지않은 설렘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왜 이 책을 읽고 진보초 거리를 가고싶어졌는지
잘 알겠더라고요.
저의 여행에서도 다카코가 그랬던것처럼,
기대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는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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