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이 오기되었네요. 고쳐주세요.
복음신학전집 제1권인 기독교와 복음도 있던데, 함께 등재되었으면 좋겠네요.
복음과 신약은 손병호 박사의 복음신학전집 제 3권이다. 복음과 구약이 나온지 거의 1년만에 나온 이 책은 2권에서 문제제기한 것을 실제적으로 대차대조하여 보여준 것인데,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서구신학을 답습하기에 급급한 한국적 신학풍토에서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장르로서의 복음신학을 주창하는 손박사는 제 3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하게 담아내기 위한 밑바탕 작업을 철저하게 하였다. 지금까지 기독교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of)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about) 복음"의 차이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 것을 확실하게 구별하여 비교분석하여 준 것이 참으로 놀랍고 귀한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바울은 예수로부터 직접 사사를 받은 사도가 아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직접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교사에 지나지 않았다. 바울서신에는 예수가 말씀한 복음은 불과 한 두어 절 밖에 없으며, 나머지 전부는 바울이 17년간 아라비아에서 정립한 유대주의와 영지주의와 신비주의에 지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이었다. 그런데 기독교 역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자리잡기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 즉 바울의 복음이 먼저 자리잡은 관계로 오늘까지 이것이 기독교와 교회의 정통주의와 근본주의와 보수주의의 근간이 되고 만 것이다.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 이천년 역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하고 이를 주장한 소수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여지없이 묵살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이 어두움을 뚫고 나왔다. 예수의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테러와 전쟁이 그치지 않는 지구촌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천년 전에 이땅에 오셔서 전해주셨던 "서로 사랑"(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원수사랑의 삼위일체)의 복음이 아니고서는 인류공동체가 살 길이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용서와 화해와 공존과 상생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땅에서 인류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겸손히 귀기울이고 그것을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