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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나무의 작업실

1. 처음 바느질을 시작할 때, 재봉틀이 없어도 무언가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한 책. 고등학교 가정 시간 이후로 바느질을 한 적이 거의 없는 초보 바느질꾼인데도 (서점에서 잠깐 책을 훑어보며) 큼직한 사진과 갖가지 재료 정보, 부록으로 담긴 실물본 등에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데...

2. 책의 앞뒤에 달린 참고자료는 초보에게 아주 유용하다. 도구 설명, 요즘 유행하는 리넨 원단의 선세탁 방법, 간단한 손바느질 방법 소개, 동대문시장 정보 등 초보 바느질꾼이 솔깃할 만한 자료들이 담겨있다. 물론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료들이겠지만 갖가지 자료를 친절한 설명과 사진으로 샤샤샥 정리해주어 도움이 되었다. 뒤에 달랑달랑 달린 실물본도 복사해서 여러번 쓸 수 있어서 좋다.

3. 이 책은 간단한 주머니, 파우치, 백부터 쿠션, 커텐, 이불, 그리고 아기용품까지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어 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막상 직접 소품을 만들려고 달려들어보니, 과정 설명이 해독이 안된다. 대강 볼 때는 다 알 것 같았던 말이다.  큼직한 사진이 차지한 공간이 원망스러워진다. (살 때는 그게 예뻐서 샀으면서!) 과정 설명에서 글로 설명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은 사진으로 직접 보여주면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4.  부록인 실물본은 한 장에 여러가지 패턴들이 알록달록 다른 색으로 그려져 있는데, 몇몇 패턴들은 흐린 색(노란색 등)이어서 복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패턴에 펜으로 선을 그어두고 써야한다.

5. 바느질 과정 부분이 좀 약하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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