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사와 출산이 산업화되며
인간에게 폭력성이 잠재하게 된 과정과 연구를 담은 책.
2. 모든 출산의 과정이 산모와 아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산과의사와 병원에 맞추어진다는 것,
산모는 환자가 아닌데도 환자로 대우받는 다는 것,
제왕절개, 회음부 자르기, 병원에서의 출산, 초음파 검사 등은
산업화된 출산이 만들어 낸 새로운 풍경이라 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출산 환경과 과정이
태어나는 아기에게 '폭력성'을 심어주고 '사랑하는 능력'을 손상시킨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 있어 보인다.
(심지어 내 안에서 꾸물거리는 폭력성도 그 때문인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4.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추천해준 다음 책은 《사랑의 과학》이다.
미셀 오당이 본격적으로 산업화된 출산과 그로 인한 폭력성에 대한 얘기를 풀어놨다고 한다.
5. 자연스러워야 할 것들이 부자연스러워지며 모든 '어긋남'이 시작된 것 아닐까?
6. 책속으로_
나는 오랫동안 그것은 아이를 올바르게 낳아 잘 키우는 일과 농사를 잘 짓는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말할 것도 없이 이 두가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간사회가 바람직한 모습으로 유지될 수 없거나 인간의 삶이 아예 지속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더욱이 이 두가지는 사실 서로 동떨어진 일도 아니다. 하나를 위해서 다른 하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음식과 환경 없이 아이들을 바르게 키울 수 없고 바르게 자란 사람들 없이 옳은 농사가 가능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역자 후기 중
미셀 오당은 개인의 건강이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건강한 문명의 회복을 위해서도 좀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출산, 즉 기술이라는 '폭력'의 개입이 최소한도로 되는 출산 관행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김종철님의 발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