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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하늘나무의 끄적이기
  •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 오기와라 히로시
  • 11,700원 (10%650)
  • 2017-05-19
  • : 3,512

나는 독자에게 친절하게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반전이 있다거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치 수수께끼 처럼 적당히 섞여 있는 복선과 애매함. 그 중간의 절묘함을 제일로 칩니다. 

그렇기에 과감한 생략속에서 몇마디의 말로 분위기를 찾아 읽어야 하는 이 소설은 좋았습니다. 

굳이 다 알려주지 않아도 몇몇의 소재로 따라가면서 읽어내는 행간.

그 행간에서 많은 것을 주울 수록 이 소설은 가치를 높이고 감동을 줄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번 꼼꼼히 읽어야 한다고 말해두고 싶습니다. 


누구나 시곗바늘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죠. 


끝이 제일 좋았다고 끝까지 꼭꼭 씹어 읽으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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