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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의 서재

개인적으로 미국 서부 개척사를 좋아한다. 원주민이 살았던 그 황량한 땅덩이를 가도가도 끝이없는 그 야지를 유럽의 청교도들이 꿈을 꾸며 가고 갔음을 상상한다. 그 먼나먼 미지의 땅을 동경한다. 자신의 땅을 찾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가야만 했던 사람들.


<봄은 영원히>(봉순서적) 그 여정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미국 네브래스카 개척 시대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영웅담 대신 아이를 키우고 이웃과 살아가는 평범한 삶의 흐름이 담담하게 이어진다. 희망과 비극을 과장하지 않는다.


<길 잃은 자들이 떠도는 곳>(미래지향) 나오미 메이는 스무 살에 과부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는 슬픔을 뒤로 하고 그녀의 가족과 함께 서부로 새로운 삶을 떠나려 한다. 존 라우리는 인디언과 백인의 혼혈이며, 어느 쪽 세계에도 속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감정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콜레라, 폭풍우, 탈수증, 식량 부족, 원주민의 공격, 험난한 길, 성난 강물 등은 이 험난한 여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위험들이다. 2천 마일에 달하는 서부로의 대이동 '오리건 트레일'의 삶은 몹시 가혹했고, 고난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럼에도 그곳에 사랑이 존재했고 생존을 위한 투쟁이 있었으며, 길을 찾아내기 위한 용기가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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