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출신으로 세계적인 종교학자인 저자가 종교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편협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돌직구를 날린다. 보편적인 인간의 상식이나 양심과 달리, 경전을 배제와 폭력을 부추기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쓰는 사람들에게 "경전은 그러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경전의 해석은 우리 몫이다. 신화를 버리고 오직 이성만을 동력으로 삼은 근대인들이 경전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글자 하나하나에 얽매인 축자적 해석에 매몰됐다는 얘기를 한다. 모든 종교의 경전은 결코 문자 속에 얽매인 편협한 교리가 아니고, 시대의 곤경에 응답하며 끊임없이 고치고 새로 써 내려간 '늘 현재진행형인 작업'이었다고 말한다.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어짐과 자비 그리고 이웃 사랑과 자선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나타나지만 이는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