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유교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지역에서 논어는 다순한 고전이 아니다. 수천 년간 동아시아인의 사유와 행동 근거를 형성한 텍스트로 학문의 대상이자 치세의 원칙, 삶의 지침이었다. 논어의 영향력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논어 번역본과 논어를 바탕으로 한 자기 계발서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저자는 <논어>를 살아 있는 지혜로 포장해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는 세태를 경계한다. 공자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정확하게 미워하는 일이었다"며 누군가를 미워하고 비판하되 정확하게 미워하고 비판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