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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전출처 : 돈키호테님의 "[코멘트]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사를 마치고 나서도 한 책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왜그럴까 싶었다. 이 책에서 마지막 죽음을 연상케 하는 문구 때문이었다. "둘은 한적한 시골 정착했다. 시골에는 빈집이 있있다. 집단농장에서 일을 하거나 노는 땅을 일구는 일을 했다. 그것은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홀가분이었다"


 다른 기억이 되살아 났다. 영화 대부(III)에서의 장면과 흡사하기 때문이었다. 시골 저택의 넓은 마당에 한 노인이 나무의자에 앉아 자울자울 졸고 있었다. 노인의 주위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배회하고 있었다. 노인은 자울걸이다 푹 쓸어졌다. 강아지는 상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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