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8/pimg_7929391414585720.jpg)
철학서를 꾸준히 기웃거릴수록 차곡히 쌓여가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가독성이 쉬워서 어렵지 않게 책장이 잘 넘어간 도서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저자의 도서의 "이분법적 이미지는 덫이 될 수 있다." (44쪽)는 문장과 "악행은 타협의 여지가 없다.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으면 안 된다.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89쪽) 문장까지도 다시 음미하게 한다.
철학 도서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인 책이라 기대감이 상당하였던 철학서이다. 철학을 한다는 건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육체의 고통, 영혼의 고통, 사회적 고통, 흥미로운 고통까지 저자는 책을 통해서 언급한다. 철학적 개념과 함께 철학적 지침서까지도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철학서를 읽다 보면 어려운 설명으로 여러 번 읽을 때가 무수히 많아지기도 하는데 이 책은 한 번만 읽어도 쉽게 이해가 된다.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인생을 숙고하지 않고 무수히 흘려보내버리는 순간들에 익숙해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언급한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소설의 인물의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이 책이 진지하게, 쉽게 설명하는 철학서를 제대로 바싹 붙어서 몰입하면서 읽은 책이다.
육체적 고통과 영혼의 고통도 상당하였는데 요즘은 사회적 고통도 만만찮아서 상당히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혐오와 차별, 댓글 부대와 언론의 편중된 보도와 노출되는 빈도에도 피로감이 상당하다. 평온한 사회가 아닌 분열과 대립이 팽팽해지면서 사회적 분위기와 세계가 평가하는 사건들의 명확한 어휘가 한국 사회가 얼마나 혼돈과 부재로 위험한지도 인식하게 된다. 텅 빈 1층 임대 건물들이 다시 채워지지 않는 분위기이다. 가계 경제도 사회적 분위기에 빠르게 준비를 하면서 사회적 고통에 대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숲속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도 않으며,
되도록 한 방향으로 곧장 걸어가고,
선택한 길을 바꾸지 않는 것 26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8/pimg_7929391414585721.jpg)
예측하기 어렵고 불확실한 사회에서 무엇도 확신할 수가 없기에 불안한 사회, 셀 수 없는 동굴들을 비유하는 내용에서 철학은 더욱 긴밀하고도 필요한 시간이다. 영혼의 고통과 사회적 고통도 면밀하게 밀접해지면서 철학적 이해는 한층 더 열기를 발산하게 된다. 나답게 존재하기 위해 철학은 필요해진다.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도 철학은 진지하게 질문을 던진다. 봉착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도록 철학은 무수히 육체의 고통과 영혼의 고통, 사회적 고통들을 제대로 직시하는 힘을 부여하기 시작한다. 어떤 자세로 육체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이 좋은지도 처방된다. 그리고 영혼의 고통도 다르지가 않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과 반대되는 선택들을 한 철학자들도 대표적으로 예시를 들면서 이해도를 높여준다. 쉽게 설명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철학서이다. 읽기 쉬운 철학서라 누구에게나 선물하고 권할 수 있는 철학서이다. 최선의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한 권을 읽으면서 가장 잘 맞는 삶을 찾게 될 것이다. 질병을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지 저자의 글을 통해서 정립하게 된다.
죽음에 대한 철학적 내용도 인상적이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활동은 몰입하기에 좋아서 다른 생각과 관심사로 고통을 달래면서 마음을 달래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을 어떤 관점에서 말하는지도 책은 다룬다. 더불어 철학자 김진영 애도 일기 『아침의 피아노』, 사노 요코의 『죽는 게 뭐라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 『풀꽃』, 삶과 죽음도 한통속이라고 속지 말라고 말하는 양귀자 소설 『모순』, 죽음을 깊게 응시하는 영화 『경주』와 영화 『더 디그』, 임사체험한 실제 이야기인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가 떠오른다.
철학의 실체도 설명을 아끼지 않는다. 가혹하고 잔인하다고 명명한 철학의 의미는 모진 각성과 성찰을 요하기에 어떤 각고의 노력이 절실한지도 하나씩 메모하게 된 내용이다. 어렵지 않지만 실행이 뒤따르는 무수한 노력이 철학임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8/pimg_7929391414585722.jpg)
너 자신이 되어라 = 너 자신의 영혼을 돌보라 = 너 자신을 알라- P20
실패하더라도, 길을 잃더라도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질 수 있어야...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살아가는 것- P25
숲속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도 않으며, 되도록 한 방향으로 곧장 걸어가고, 선택한 길을 바꾸지 않는 것- P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