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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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모모
  • 다섯 개의 초대장
  • 프랭크 오스타세스키
  • 16,200원 (10%900)
  • 2020-03-15
  • : 107

태어나자마자 죽음을 경험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신생아 때 인큐베이터에서 6개월을 보낸 경험과 15살 때 만성 질환으로 혼수상태로 6개월을 보낸 경험은 죽음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닌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실체가 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저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저자의 조부는 유대 신비주의자였다는 사실도 들려준다. 진짜 본질을 깨닫기 위해서는 어떤 인식과 사고방식이 필요한지도 책을 통해서 듣게 된다. 죽음이 그러하다는 것. 죽음은 익숙한 인식과 사고방식들을 멈추게 하는 출입구라고 한다. 죽음이 전하는 위대한 재능과 선물은 깨달음이라는 사실도 강조된다. 진정한 삶은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시작된다는 강열한 문장은 그의 책을 구성하는 내용들에 의해서 더욱 가열되는 중요한 문장으로 각인되기 시작한다.

진짜 삶일 거라고 우리가 믿고 있었던 것들이 죽음을 목도하고 경험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하는 깨달음은 놀라운 여명을 열어젖히게 된다. 책에서 전하는 비밀스러운 깨달음들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큰 깨달음으로 새겨진다. 끝일 거라고 생각하는 배우자의 죽음을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하다가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면서 알게 되는 놀라운 것을 책은 전해주기 시작한다. 닫힌 사고와 관습, 인간이 이해할 수 없었던 놀라운 사실들을 누군가는 진정한 삶을 죽음을 통해서 새롭게 알아가게 된다는 것도 보여준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삶과 죽음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는 책 내용이 생각난다. 임사체험을 한 저자가 암과 완전한 치유에 대해 전하는 내용들이 이 책의 내용들과 어우러지기 시작한다.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하는 이유도 책은 설명한다. 삶에 온전히 참여하고 존재하도록 이끄는 삶의 본질을 제대로 직시하게 한다. 삶이 얼마나 신성한 것인지도 일깨워준다. 우리의 삶의 가치를 허투루 낭비하고 있지 않아야 하는 진중한 이유들을 깨닫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내용들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전해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과 불필요한 것들이 더욱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회는 불필요한 것들이 세상의 진리인 것처럼 종용하고 절대적인 가치라고 강요한다. 반면 놀라운 이치를 깨달은 일부의 사람들은 다른 이치를 강조한다. 사랑과 연민, 강인함과 평화, 투명함과 만족감, 겸손과 평정의 가치들을 지긋하게 오랜 시간 사색하고 명상하게 한다. 머리와 몸, 그리고 마음을 고요하게 다스려야 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통찰력도 더 예리하게 해주는 이치를 깨달아야 하는 이유도 보여준다. 고요함을 찾아야 하는 이유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용서는 어쩌다 나오는 행위가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되는 태도이다. _ 마틴 루터 킹 주니어 117

사랑, 연민, 강인함, 평화, 투명함, 만족함, 겸손, 평정... 사색과 명상... 머리와 마음, 몸을 고요히 잠재울 수 있으며 42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가 용서에 대한 글이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태도가 용서라고 말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명언과 항상 자신을 위한 것이 용서라는 것도 큰 깨달음을 준다. 용서는 기꺼이 함께하는 의지가 필요하며 쓰라린 실천이라는 사실까지도 이해시킨다. 용서보다는 다툼, 분쟁, 전쟁, 처벌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 익숙하다 보니 용서는 우리 모두에게 더욱 절실한 숙제와 같은 숙명처럼 느껴지는 주제가 된다. 용서를 품고 기꺼이 함께하는 의지를 발현할 때 사회는 더 훈훈해질 것이라는 것을 희망을 보게 된다.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는 문장을 읽은 책이 생각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일 자문하고 매일 새로워지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 읽은 죽음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호스피스로 지켜보면서 깨달은 큰 의미들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다섯 개의 초대장이라고 말하지만 단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큰 가르침이 전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그것을 만나볼 수 있는 5가지의 내용들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할아버지의 기도』책을 읽었기에 이 책은 더욱 특별해진다.

1. 죽음의 순간까지 기다리지 말자.

2. 세상 그 무엇이든 널리 환영하고 아무것도 밀어내지 말자.

3. 오롯이 온전한 자아로 경험해 부딪히자.

4. 어떤 환경 속에서도 평온한 휴식의 자리를 찾자

5. '알지 못함', 초심자의 그 열린 마음을 기르자.




삶과 죽음은 나를 변화시킬 것이다. 새로운 무언가가 우리 안에서 드러나게 하려면 반드시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한다.- P38
삶의 본질은 그 자체로 신성한 것이다. 우리는 항상 성스러운 기반 위에 존재한다. - P19
삶의 모든 면에 온전히 참여하고 존재할 수 있도록- P45
진정한 삶은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시작된다. - P18
용서는 쓰라린 실천이다. 용서하려면 진정한 힘,... 기꺼이 함께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 P127
용서란 항상 자신을 위한 것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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