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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알쟁이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데이비드 실즈
  • 13,500원 (10%750)
  • 2010-03-19
  • : 3,258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


2026년 4월 

The April Bookclub


이 책을 만약 어느 부류에 넣어야 한다면 그런 기분이 들 것이다. 사람의 전생에를 다루면서 자신과 아버지의 인생을 생에 기준에 맞게 넣으면서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걸 소설에 넣어야 하나, 에세이에 넣어야 하나, 철학에 넣어야 하나, 인문에 넣어야 하나? 더욱이 이렇게 너무나도 탁월하게 잘 쓴 책이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 같아, 왠지 동지가 된 것도 같다. 



[태어난 순간 죽음은 시작된다. 생존은 전쟁이다. 사람의 차이는 나머지 0.1페선트에서 온다. 

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 태어나고, 자신의 고통 속에 죽어간다. 걷는 것은 넘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우리 몸의 생명은 죽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유지된다. 삶은 연기된 죽음에 불과하다. 


XX염색체 쌍은 여성을, XY 염색체 쌍은 남성을 탄생시킨다. 여성은 평생 의지할 X염색체가 두 개나 있어서 남성보다 유리한 셈이다. 왜냐하면 한쪽 X염색체 위의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X염색체가 보충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한쪽 X염색체에 질병 유발 유전가를 지닌 여성이라도 다른 X염색체의 정상 유전자를 쓰면 질병 발현을 막을 수 있다. 


Y염색체를 지닌 정자가 X염색체를 지닌 정자보다 조금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신생아의 51퍼센트가 남자아이다. 배아가 잉태될 때는 남성의 비율이 51퍼센트보다도 더 높지만, 남자 태아는 여자 태어보다 자연유산, 사산, 유산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조산아로 태어나도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잘 버틴다. 유아기의 사망률도 남자가 여자보다 높다.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줄였던 여성 중 98퍼센트가 원래로 돌아간다. 


새들이 막 울기 시작하는 시간, 색연필로 곱게 칠한 듯한 푸른 하늘에는 여태 어둑한 기운이 남아 있다. 


자연은 실로 모욕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암시하고 경고한다.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는 게 아니라, 이빨을 뽑아놓고, 머리카락을 뭉텅뭉텅 뜯어놓고, 시력을 훔치고, 얼굴을 추악한 가면으로 바꿔놓고, 요컨대 온갖 모멸을 다 가한다. 게다가 좋은 용모를 유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없애주지도 않고, 우리 주변에서 계속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로운 형상들을 빚어냄으로써 우리의 고통을 한층 격화시킨다. 


인생에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언젠가 우리가 죽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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