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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이라는 명제나 ‘축성된 빵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는 명제는 사실로서 말해질 때 모든 의미를 가차없이 상실합니다. 그 명제들의 가치는 어떤 사실 (예컨대 ‘살라자르는 포르투갈의 정부 수반이다‘ 같은)이나 기하학적 정리의 정확한 진술 속의 진실과는 절대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그 가치는 엄밀히 말해 진실의 질서보다 더 높은 질서에 속합니다. 그 가치는 지성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를 통해 간접적으로 포착되는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반면, 좁은 의미의 진실은 지성의 영역에 속합니다.-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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