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에 얽힌 재미난 옛이야기 그림책이네요.
방귀쟁이 오삼이가 방귀를 뀌면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 것 같이
소리가 엄청 크고, 이웃집 소도 풀석 풀석 쓰러진다네요.
시집간 첫날밤 방귀를 뀌었다가 도망가 버린 아버지를 찾게 되었다지요.
어떻게 찾았냐면요. 동네마다 돌아다니며 그랬다지요.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심으면 복 터지는 호박씨 사려!" 하고요.
사람들이 그런 거짓말이 어디 있나며 혼을 냈어요.
오삼이는 활짝 웃으며 딴 살림을 차려 살고 있는 아버지를 찾아서 그 말을 했더니
"세상 천지에 방귀 안 뀌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는 말에
"그러면서 아버지는 왜 어머니를 방귀 뀌었다고 내쫓았데유?" 라고 했지요.
이렇게 해서 결국 아버지도 찾고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잘 살았대요.
그림도 재미있고요. 방귀 한 방으로 전라도와 경상도 하늘 위에서 절구통이
석 달 열흘 동안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는 장면에서는 껄껄껄 웃고 말았네요.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