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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e>입니다.
표지를 보고 아시겠지만 <역사 e>는 EBS 교양 프로그램 <역사채널 ⓔ>의 내용들을 추린 책인데요.
<역사채널 ⓔ>의 경우 지난 2011년 10월에 시작해서 아쉽게도 지난 2월 종영을 맞이했는데요.
그런 아쉬움을 달래주듯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평소에 이 프로그램을 즐겨보던 애청자로써 <역사 e>의 출간 소식은 굉장히 반가운 소식인데요.
어떻게 살 것인가 Quaestio, 나는 누구인가 Cogito,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Memento로 구성된 <역사 e>는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건 그렇지 않은 분이건 한 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광해군이 강홍립에게 내린 밀지, 김충선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야가, 환향녀 등 많이 알려진 이야기도 있지만
우당 이회영, 언로, 사관 등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역사의 일부로 꼭 알았으면 하는 역사이야기도 많이 있는지라
많은 역사적 지식과 정보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채널 ⓔ>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5분 분량의 굉장히 짤막한 방송 종료후 다음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
잠깐 잠깐 방송을 하고 거기에 특별한 나레이션이 없이 짤막한 문장으로 설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무래도
전체적인 내용의 깊이가 조금 아쉬웠던 것도 사실인데요.
그런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은 <역사 e>에서는 어느정도 메워주지 않나 싶습니다.
본문은 방송에서 보던 것처럼 짧은 문장들의 나열이지만 보충설명이 나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방송은 총 73부작이었는데 <역사 e>의 경우 단 21편의 내용만이 실려있는데요.
앞으로 2권, 3권이 계속 출간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모든 내용을 책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보면서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과거는 반복된다." - 조지 산타야나(미국 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