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멜로이 님의 <와일드우드>입니다.
<와일드우드>는 멜로이가 포틀랜드 산림공원 인근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괸 원시림을 보면 여러 해 동안 키워온
상상력의 산물로, 금지된 숲 와일드우드를 무대로 펼쳐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대서사시입니다.
정확히 <와일드우드>, 이 작품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멋진 판타지 문학이 등장했습니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그리고 최근의 <해리포터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판타지 문학의 대표작들이 있는데요.
<와일드우드>는 이 중에서도 <나니아 연대기>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로 상당히 유사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 작품 내에서는 악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망인 여왕이 등장한다든지
나니아 연대기처럼 인간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동물들이 등장한다든지..
일일이 꼽아보자면 상당 수가 보이는 만큼 당연히 유사한 분위기네요.
인간들의 출입이 금지된 와일드우드의 까마귀들에게 갓난아기인 동생이 납취당하자
동생을 구하기 위해 와일드우드로 들어가게 된 프루와 프루의 친구 커티스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는데요.
판타지 문학이지만 주대상층이 청소년, 혹은 아동들이니만큼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지만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와일드우드>는 그 재미를 배가 시키는 작품입니다.
거기에 콜린 멜로이의 아내이자 여러 권의 어린이 책 삽화를 그려 유명해진 카슨 엘리스의 그림도 <와일드우드>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일반 삽화들도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6장의 컬러 그림들은 특히나 인상적입니다.
주요 대상층이 어린 나이인만큼 아이들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도록 쉽게 쉽게 문장을 써내려가고 있기도하고
<와일드우드>에서는 무엇보다 가족의 사랑과 권선징악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무난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도해서
아이들에게 아주 제격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있기에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조금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뭐~ 분량이야. 재미만 있으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닙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 이후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판타지 문학의 등장.
특히나 아이가 있다면 무조건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