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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우유님의 서재
  • 대장군 흑치상지
  • 신규식
  • 11,700원 (10%650)
  • 2012-10-19
  • : 95

신규식 님의 <대장군 흑치상지>입니다.

 

<대장군 흑치상지>는 백제에서 버림받고 당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대장군 흑치상지의 불꽃 같은 삶을 그린 책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백제에게 버림받았다기 보다는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기도 전에 나라가 망하여..

 

우여곡절 끝에 당나라로 넘어가 장군으로 맹활약을 한 흑치상지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체로 역사의 패자(敗者)였던 탓에 백제와 관련된 역사가 생각보다 그리 많이 남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백제의 인물들 하면 보통 근초고왕이나 무왕, 의자왕, 그리고 계백장군 정도가 떠오르는 정도죠.

 

특히나 임금이 아닌 장수로는 계백장군 정도가 유일할 정도인지라 당나라에서 대장군까지 올라 큰활약을 펼친

 

흑치상지의 이야기는 백제를 이야기하면 결코 빠질 수 없는 인물로

 

1929년 그의 묘비석이 발견되는 것을 계기로 그의 삶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여러 역사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소 역사에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역사 다큐멘터리도 즐겨보는 편이라 어느 정도는 흑치상지의 삶에 대해서

 

어렴풋하게나마 알고는 있었는데요. 한시간 남짓한 다큐멘터리보다는 아무래도 책을 통해 직접 보고 느껴보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대장군 흑치상지>도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펼쳐보게 된 책입니다.

 

일단 역사서가 아닌 역사소설이니만큼 개인적으로 가졌던 기대보다도 더욱 재미있네요.

 

백제의 무절(신라의 화랑에 해당)로 지수신과의 우정을 시작으로

 

실제 백제부흥군으로 나름 활약은 했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한계에 부딪혀 마음껏 활약하지 못하던 시기.

 

당나라에 잡혀간 웅진도독으로 부임온 태자 부여융과의 대면, 당나라 장수였던 유인궤의 양자로 들어가게 되는 과정.

 

대장군으로 토번, 돌궐은 물론 서경업의 난까지 제압하는 모습까지..

 

그리 두껍지 않은 분량임에도 흑치상지의 삶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아무래도 소설이다보니 전쟁장면 같은 경우에는 상상력이 가미되어 있고 대체적으로 인물의 성품이나 기타 여러 장면에서

 

작가 분의 상상력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데요. 크게 무리한 부분이 없어 깔끔하고 담백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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