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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서재
  • 도쿄 골목 산책
  • Tamy
  • 15,120원 (10%840)
  • 2025-05-30
  • : 2,830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냥 가이드북이었다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좋아하는 일러스트로 가득한데다 현지인이 골목골목 다니며 평소 자신이 자주 가는 곳을 소개하고 있어 색다른 여행을 접할 수 있을 듯 하여 골라보았다. 실제 프린팅된 지도나 사진만큼 세세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 놓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그려진 각 지역의 지도는 이것만 들고 다녀도 될만큼 직관적이다.


   도쿄의 모든 곳을 다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20개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만큼 일반 여행객이라면 한 번의 여행에서 모두 섭렵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풍성하다. 각 지역에서 어떤 것을 중심으로 탐방해야 할 지에 대한 한 문장으로 된 지역 특징도 눈여겨보면 좋다. 예를 들어 나카메구로는 '유럽 거리에 온 듯 한 착각에 빠져서 일탈을 맛볼 수 있는 어른의 거리'이고 구라마에는 '문구류 마니아부터 잡화 덕후까지 구매욕을 자극하는 곳'이다. 책의 두번째 파트에서는 (아마도 저자가 애정하는) 커피, 와이너리, 브루어리 몇 군데를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


   이 여행북의 또 한가지 특징은 바로 관광객들보다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개된 베이커리, 카페, 음식점 등을 한국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포털에서 검색해보니 아예 정보가 없는 곳도 있고 아주 드물게 나오는 곳들이 많았다. 그만큼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는 뜻이겠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그만큼 대중화가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겠지만 평소 여행지에서 (스스로도 관광객이지만) 흔하디 흔한 관광명소라고 알려진 곳만 찾아다니는 것에 피로감을 느꼈다면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저자가 자주 사용하는 문구류에 대한 정보도 있어 여행지에서 스케치 하는 것을(부럽다)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참고하면 좋겠다. 인기있는 맛집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쓱쓱(부럽다) 그린 스케치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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