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감상에 문외한인 이유가 문득 알쓸신잡을 보다가 떠올랐다.
내가 색맹이기때문. 몇 가지 색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가 없다. 물론, 이유가 한 가지만 일 수 는 없다.
나같이 색맹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원색으로 볼 수가 없다니 불행한 인생인가!
내가 색을 넣은 그림은 정상인이 볼 때는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학교시간에 미술을 엄청 싫어하기도 했고 그림도 정말 못 그리니까 다행스러운 걸까.
옷을 입을 때도 생각한다. 이 색이 안 어울리진 않겠지.
색맹을 보정해주는 안경이 있다곤 들었는데 본 적이 없다.
내가 죽기 전까지 의학이 발전해서 유전자 치료로 제대로된 색으로 위대한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