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대에게 소녀적 취향이 남아있는가.. 라는 질문에 당근 끄덕이며 예쓰!를 외치는 나
때로는 아주 심하게 몽환적 분위기에 빠져들고픈 나로서는 일년을 함께 할 동반자적 다이어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인다. 비록 올 한해는 애 키우는데 올인하느라 아기 예방접종과 공과금일자로만 빼곡히 적히는 것으로 전락해버렸지만...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다가올 내년 한해를 어떻게 색칠해 나갈지 고민과 기대가 솟아난다.
나는 평년 같으면 보통 가볍고 가지고 다니기 편한 다이어리를 선호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선물로 이런 금쪽같은 환상의 나라를 갖게 되었다.
제일 먼저 하는일은 Monthly Plan이 몇달까정 있는지... 다행히 덜렁 12개월이 아닌 13개가 있기에 12월부터 채워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아주아주 넉넉히 들어있는 Weekly Plan은 그 비싸고 묵직한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기능이 함축적으로 담겨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간별로 해야할 일들과 그 중에서 꼬옥 해야하는 MUST HAVE TO의 일정이나 중요한 것들을 Dont 4get it에 적어놓으면 헷갈리지 않아서 느무느무 좋다.
건방진 일부 다이어리처럼 한정적으로 다이어리 페이지의 기능을 정해놓지 않고 그저 자유롭게 줄만 좍좍 그어주신 배려또한 감사할 지경~
광활한 Free note
색채가 끝내주게 화려한 메모공간이 얼마나 넉넉한지~
소리지 편집회의 내용과 논문작성시 필요한 자료들의 수집 및 다양한 이야깃 거리들의 Brain Storming할 때 아주아주 유용할 듯 싶다. 나처럼 생각나는데로 끄적이기 좋아하고 그것들을 정리해서 글 쓸때 잘 써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두팔 벌려 대환영 할만한 다이어리다.
My List 또한 일부 지나치게 잔소리많은 다이어리처럼 주소록:전화번호/주소/생일 요따우로 해놓지 아니하고 친구 주소록을 적든 니네 시댁 제삿날을 적든 쇼핑할 리스트를 적든 니맘대로 하세요~!로 친절하고 자상하게 줄만 좍좍 거 주셨다.
내가 하고 싶은 계획을 맘껏 세울 수 있으면서도, 지루할때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너무나 기특한 다이어리! 토닥토닥...
증말 강추입니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