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그는, "봐라 이것만 봐도 종교는 인간이 만든것이 아닌가" 라고 여러번 되풀이해서 말하고 있다. 다른 리뷰들이 말하듯이, 종교를 가진 인간들이 "어떻게 종교에 의해서" 온갖 악행들을 벌이고 상식과 어긋나고 시대에 안맞는 짓들을 해왔고 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밝히고 있다.
어떤 이는 "일부 종파" 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종교에 대한 그의 이해를 따라가보면 다른 종파들 역시 거기서 거기인거다. 말하자면 본질적으로 같다는 의미다. 예를들어 어떤 과학적이거나 의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종교가 자신들의 신념이나 경전에 쓰인말을 통해서만 해석한다고 치자. 얼마나 큰 문제가 일어나겠는가? 그러면서 에이즈 치료제를 에이즈 자체보다 나쁜 것이라고 설파하는 종교들이라던가, 어떤 병은 신의 벌이라고하면서(동성애자에게 내리는 벌이라고) 그 병을 예방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종교들이 있다. 과학이나 의학적인 분야에서뿐만이 아니라, 상식적인 세계나, 사회적인 문제나 심지어 음식같은 가까운 부분에서까지 종교들은 "자신들의 신념"에만 근거해서 판단을 내린다. 사실 그러한 종교의 교리나 경전의 내용은, 특수한 역사적이고 지역적인 정황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말이다.
어쨌든 그들 예를들었던 종파나, 심지어는 그냥 단순히 종파라고 치부할 수 없는 카톨릭 교황이라던가 하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되는데 어쨌든 비판의 논지는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경험에만, 자신들의 교리에만, 자신들의 경전에 적힌 내용에만 광신적으로 믿을 경우 온갖 사회적, 의학적, 인간적인 문제들이 생겨난다고 하면서 묻는다, 종교는 인간을 선하게 하는가? 종교가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가? 종교는 아동학대인가? 종교는 생명을 살리는가? 등등의 질문들 말이다. 대답은 "그렇다" 이다. 혹시나 자기가 속한 종교나 혹은 교파는 그들 질문은 하나에 비껴나간다고 해도, 여전히 그의 비판은 유효하다. 왜냐하면 그의 말의 핵심은 종교가 "자기 자신에 갇혀서", 무슨 잘못이해하고 종교에 빠진 사이비나 이성을 잃은 광신론자들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리고 더욱 종교에 독실할 수록 더욱 더 쉽게 그런 잘못들을 저지르고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종교의 본질 중 하나라고 하는 비판에 있기 때문이다.
종교의 온갖 금기들, 인종차별과 성차별과 그밖에 온갖 차별들, 자기 자신만 아는 사악함 등등 이런짓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종교의 본질 자체가, 어떤 하나의 절대적인 세계관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온갖 세상일에 대한 해답을 다 마련해놓고 "살아있는 현실", "살아있는 사람" 을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경전이나 교리에 꾸겨넣는데서 발생한다. 그리고 그런일을 정말 순수하고 순진하게. 자기가 절대적인 선을 행한다는 명목하게, 신의 이름하게 해왔고 하고 있다는 것!!
'종교가 인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것' 이라던가, '진화론대 창조론(지적설계론)' 등은 각각 종교사학자나 생물학자들이 더 잘 아는 이야기들이다. 종교는 인간에 의해서, 그리고 역사적이고 어떤 국지적인 지역이라는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온갖 종교들은 자신들이 '신에 의해서 계시를 받아서 그걸 적은게 경전' 이라고 하지만, 그 경전의 내용이나, 그 계시를 받았던 사람이 살았던 시대나 사회등을 살펴보면 뚜렷하게 보인다. 종교란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더이상 할말이 있을까? 종교는 인간이 만든 것이다. 그러므로 신은 위대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