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my는 처음에 읽을 때, 어떤 장르의 소설인지 모르고 읽었어요. 그런데 책을 중반쯤 읽어갈때쯤 이 소설이 추리소설이고 스릴러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속도감 있는 문체와 논리적 구조가 이 소설의 장점으로 느껴졌고 책의 소재와 속도감 있는 문체는 다음 페이지를 계속 해서 읽고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의 이 책의 평가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흥미로운 이야기 책으로 평가하였어요.
● 속도감 있는 문체와 논리 구조.
이 책의 줄거리는 주인공이 살인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되는데, 주로 핵심 용의자보다는 참고인 조사정도만 하여요. 살인사건이 실제 일어났을때는 학교에 있는 학생으로 볼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비록 수업시작 1시간전에 피의자를 만났지만요.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목격하고 범인을 추측하고 어떻게 수사 결과에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 대해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심적인 이야기에요. 더 이상 말하면 스포가 되므로 여기까지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책은 상당히 속도감 있는 문체로 되어 있어요. 주로 이야기와 관련없는 내용은 책에서 거의 말하지 않으며, 이야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만을 전달하면서 책 속에서 시간적인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요. 이런 부분이 더 흥미로운 것 같네요. 여기에서 이야기와 관련없는 내용은 대부분 책에서 빼 버리는 부분에서 추리를 어렵게 하기 위해서 잘못된 추리를 유도하는 내용이 없음에도 책의 앞에서 말한 내용이 뒤에서 모두 이어지는 논리적 구조가 매우 깔끔해요. 단지 이런 논리적 구조는 책에서 시간상으로 매우 긴 시간이후에 이어지고, 책은 시간적 흐름대로 서술되므로 이런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책의 후반부에서 느껴지게 되어요. 이런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잘못된 추리를 유도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도 흥미롭지만 이런 부분을 완전히 없앤 추리소설임에도 속도감 있는 문체와 더불어서 매우 흥미로운 글이 되었어요.
● 결함을 부각시키는 등장인물들.
이 책은 주인공이 범인을 알고 수사에 영향을 주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이 과정에서 책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은, 모두 한가지씩 결함을 가지고 있고 이 결함을 매우 부각시켜서 알려주어요. 이런 인물들의 결함은 주인공이 어떻게 수사에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 활용되지만, 이런 결함이 단순히 사건에 대한 결함으로 끝나지 않고, 서로의 인간관계에 영향을 주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부분도 사건이외에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에요. 그리고 여기에서 주인공 역시 결함이 있는 인간으로 나와요.
이런 부분은 살인사건과 관련없이 주인공과 다른 사람의 인관관계라는 서브 스토리가 따른 등장인물들도 있는데, 이들 역시 결함을 부각시켜서 등장하는 점과 이 관계의 스토리 역시 흥미로웠어요. 이 부분은 주인공의 행동을 제약하는 특정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였긴 했는데, 이런 부분이 억지스럽지 않게 이어지도록 만들어져요. 간혹 이런 부분에서 억지스러운 느낌이 드는 책들이 있긴 하였지만 이 책은 이런 부분에서 매끄럽게 잘 이어지는 것 같아요.
● 약간의 비과학적인 유전에 관한 부분.
이 책에서는 성격이 유전된다는 부분으로 책이 서술되어요. 한 세대를 건너뛰고 나오는 유전으로도 나오고요. 성격의 경유 유전자보다 환경 요인이 더 크게 작용된다고 하여요.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도 환경이 다른 곳에서 자라면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 일란성 쌍둥이들의 실험에서 알려졌지요. 물론 소설이므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최근 인공지능이 관심을 받게 되는데, 인공지능은 다른 책 리뷰에서 말했듯이 과학이 모든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행태주의(1940~1970년대의 행정의 주요원리 및 이 시대의 일반적인 경향이 과학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결정한다였어요)나 다른 사회과학에서도 과학적 실험 방식을 많이 도입했지만, 과학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대 실패를 했어요. 그러나 이런 경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반대로 많은 학문이 융합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쪽도 있어요) 행동주의자들이 살아남아서 인공지능을 만들어요. 이들은 유전자에 의해서 행동이 결정되어야 과거 인간이 했던 데이터를 모아서 결과값을 가져올 수 있어요. 즉, 유전자가 같으면 같은 행동을 하므로 특정인의 좋고 나쁨을 알게 되면 그와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다른 사람의 경우 유전자가 같은 것이고 같은 것을 추천하고 같은 것을 비추천하면 되지요. 하지만 영화추천의 경우에 결국 인간은 모두 다르고 보통 20개 정도는 같을 수 있는데 이후에는 대부분 다 다른 것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여요. 인공지능이 나보다 더 잘 알며 정확한 추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되었어요. 그러나 행동주의자들은 이런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요.
소설에서는 흥미를 위해서 이런 비과학적인 부분이 사실인 것처럼 말해도 괜찮아요. 이 부분은 메인 스토리인 추리 부분이 아니라 결함이 있는 사람들간의 관계라는 서브 스토리에 나오는 부분이며 책의 중심적인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문학작가분들이 너무나 뛰어나셔서 문학책에 나오는 인공지능의 상상을 이용해서 지금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별로 뛰어나지도 않는 인공지능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책의 내용 중 행동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 같은 부분이 있으므로 말해본 거에요. 책에 퀄리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며 소설책에서는 이런 비과학적 부분이 있어도 괜찮아요. 단지 독자들이 문학작가 분들의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서 인공지능등에 속으면 안되니까 언급해봤어요^^.
● 시점이 이동한 것은 살짝 아쉬웠어요.
이 책의 첫 3페이지는 3인칭 관찰자 시점이에요. 그러나 그 뒤로는 계속해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책이 서술되어요. 그래서 첫 3페이지 읽다가 갑자기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환될때 살짝 책에서 이상함이 느껴졌어요. 굳이 첫 3페이지의 내용을 넣을 필요가 없었는데 도입부가 살짝 이상한 점이 있어요. 이점은 살짝 아쉬웠네요.
책의 내용과 전달하는 속도감 있는 문체, 논리적 구성이 너무 좋아서 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만둘수가 없을 정도였고 다음 페이지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어요. 흥미로운 소설책이라고 생각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