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스키너가 쓴 《월든 투》를 읽을 차례에요. 이 책을 읽고나면 도서 신청에 《테크노 퓨달리즘》을 신청해볼 생각이에요. 그런데 신청이 기각되었을 경우에는 다른 도서관에 이 책이 있으니 책 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기도 하여요. 근데 다른 도서관에서도 도서신청을 받아주는 책이고 도서신청 조건에 하나도 벗어난 것이 없어서 기각될 확률은 아무래도 적을 것 같아요. 도서관 네트워크는 보통 시립도서관과 도립도서관 이렇게 있잖아요. 그런데 한 네트워크 내에서 다른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 것을 확인해서 책신청이 안되면 책대차 서비스를 사용하려고요.
제가 사는 도시의 북쪽에 사는데 남쪽 도서관에 이 책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와 있더라고요. 제가 사는 지역이 제가 사는 도시에서 학군은 가장 좋지만 반대로 은퇴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기는 하여요. 남쪽은 젊은 층이 많이 사는데, 자녀가 없는 젊은층이 많이 살고요.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다니면 이쪽으로 많이 이사를 와서 은퇴이후에도 북쪽에서 계속 사시는 것 같아요. 유명한 학교가 많아서 학생들을 위해 치안이 좀 더 좋은 쪽이 사람들이 더 만족해서 그런가봐요. 그러다 보니 도서관의 책들도 살짝 다른 것 같긴 하여요^^.
책리뷰를 행동주의자도 쓰는데 다른 경우와 달리 《테크노 퓨달리즘》을 '읽고 싶어요'에 넣자 북플에서 행동주의자로 알고 있는 분(다른 sns쓸때 교류가 있었던 분. 인신공격을 하시길래 더 이상 교류는 하지 않고 있어요.)의 리뷰를 같이 첨부해서 표기되더라고요. 그래서 북플의 제계정에 표시는 바로 삭제하기 눌러버렸는데, 보통 '읽고 싶어요'에 책을 넣어도 다른 분의 리뷰는 딸려오지 않는데, 이 책은 특이했어요.
이 책은 행동주의자들을 비판하는 책이 분명해 보여요. 행동주의자들의 신념과 다른 저와 행동주의자들간에는 딱히 말이 통하지 않을 것도 알고 있지만, 좀 이상하긴 했어요. 행동주의자인것을 알고 있기에 리뷰는 읽지 않고 읽고 싶어요로 《테크노 퓨달리즘》을 선택했다는 북플 알림을 삭제한 거에요. 보통 책만 나오는데 리뷰가 첨부되어서 오는 것은 처음 봤어요.
삭제하고 나니까 행동주의자가 어떻게 《테크노 퓨달리즘》를 리뷰했을까? 갑자기 호기심이 들더라고요. 분명 책의 홍보성 내용들. 책을 선택하면 알라딘에서도 위쪽부터 출판사가 제공한 정보로 책의 중요 내용을 홍보하는데, 데이터 수집에 대해서 비판하는 책으로 행동주의자들이 보기에 편하지 않은 내용들을 작성해 두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리뷰했을까?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저에게 했던, 행동주의와 다른 신념의 분들에게 했던 인신공격성 말들을 생각해보면 금방 호기심이 사라졌어요. 어차피 그 책의 책리뷰를 쓴 사람이 많을텐데 누구의 책리뷰가 딸려 왔을지 모를 것이므로 비식별 정보라고 생각해서 작성했어요. 제가 다른 sns 사용할때 친구리스트를 아시는 분은 없을 것이고요^^. 단지 특이하게 다른 사람이 쓴 책리뷰가 딸려온 것이 특이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분명 제가 어색함을 느낄 책이에요. 바로 《월든 투》는 반대로 행동주의자들의 유토피아 소설이고, 그 밖의 사람들에게 디스토피아 소설이거든요. 행동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1984》와 같이 전체주의를 비판한 디스토피아 소설로 알려졌는데, 행동주의자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을 작성한 유토피아 소설이에요.
여기에 문제가 있어요. 왜 사람들은 전체주의 국가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런 디스토피아를 유토피아로 생각하고 행동주의자들은 만들려고 하냐? 는 거에요. AI개발자들은 대부분 행동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는데, AI개발 과정 자체가 다른 기술 개발이나 학문의 연구와 달리 비윤리적이면서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행동주의자들이 신념대로 이루어져 있어요. 입법, 행정등에 행동주의자들이 많이 장악해버렸다~! 정도로 볼 수 있겠지요. 그들은 이런 디스토피아 건설에 대해서 어떻게 찬성할 수 있지? 라는 것을 제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서 《월든 투》를 읽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면에서 행동주의자들이 그들이 지지할 수 있는 책을 안보고 《테크노 퓨달리즘》을 읽은 것은 저와 같은 이유였을까요?
그리고 전체주의로 사람들이 생각할 정도라는 것에서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끔찍한 느낌이에요. 게다가 이러한 부분을 모르고 찬성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더욱 놀랍기도 하고요.

유토피아 소설이든 디스토피아 소설이든 현실에 대해서 불만족해야 작성할 수 있을 거에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유토피아 소설과 현실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든 말이죠. 물론 디스토피아 소설은 미래의 일어날지도 모르는 가상의 세계의 문제점을 제시할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그런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라는 점을 제시하므로 현실에 대한 불만족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월든 투》는 책 표지부터 이미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이어요. 이런 부분은 ai 개발자들이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부분에 사용되고 있고, 이들은 죄책감없이 민주주의 원칙을 어기며 우리를 실험실의 동물들로 만들어서 우리의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고 실험을 적용해요.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과학적 지식을 가지지 못한 무지의 상태에서 만들어진 정치 체계이므로 완벽할 수 없으므로 반대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거대양당에서 행동주의 후보가 나온 것은 충격이에요. ai를 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거에요. 그래서 매우 우려하고 있어요.
그들이 원하는 유토피아가 정말 유토피아인지 책으로 확인해보고 싶고, 책의 표지에서부터 이미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는데, 이 책의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스키너의 주장대로 만들어진 그들의 유토피아(다른 사람에게는 디스토피아일듯) 마을을 소개하면서 스키너의 말대로 살아가는 100명 미만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을 소개하였어요.
일단 본문을 읽어봐야 하겠지만, 초반에 이렇게 배치한 것은 유토피아가 실현가능하고 마치 좋은 마을인것처럼 작성하여 본문의 문제점을 가릴려고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민주주의의 위협은 다양하고 행동주의에 의한 민주주의 위협도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요. 행동주의를 제대로 몰랐을때는 행정학의 행태론 정도 알았고 이에 더해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알았을 때에도 이들이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는 것은 충분히 이 두 지식을 결합해서 알 수 있었고, 우리는 그때는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곧 이들이 비윤리적이고 반민주적 행동에 대해서 규제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으로 봤어요.
그러나 행정부와 입법부에 행동주의자들이 많아지면서 이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시 말해서 민주주의의 위협이 실제이구나~! 라는 것이지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특정 정당이 아닌 다른 거대정당의 다른 당이 제시하는 대안 역시 민주주의의 위협이여서 저는 거대양당제보다는 다당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물론 다당제에서도 모두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 정당들 밖에 없다면 이것도 문제가 있겠지만요.
행동주의의 위험은 이미 과거부터 《월든 투》가 아니더라도 ai의 개발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예측, 행정학 행태학(행태학이 행동주의자들이 행정을 한 거에요)등으로 저는 추측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행동주의라고 불린다는 것을 최근에 안 것이지요. 근데 《월든 투》의 마을에는 히피등도 많다고 하는데, 정작 히피의 등장배경이 행동주의자들이 행정을 하면서 반대작용으로 생긴 사람들인데 이들이 다시 행동주의를 지지하면서 스키너가 바라는 유토피아(일반인들에게는 디스토피아) 세상에서 산다는 것이 흥미롭긴 하네요.
보통 책의 내용에만 신경을 썼는데, 이 책은 책의 저자에 대한 배경 스토리를 알고 보는 책이긴 하여요. 책리뷰에서 이정도까지 조사하고 쓰진 않지만 이 책을 책리뷰쓸때는 어쩌다보니 이 책의 저자와 사회상황등을 모두 조사하고 쓴 리뷰가 될 것 같네요.

마지막 독서일지에요^^.
책리뷰가능도서(완독책/십진분류/다른 색은 비투자서적)
354. 감시자본주의 시대 (331.54) ★★★★★
355. 월 50만 원으로 8억 만드는 배당머신 (327.856) ★★
356. 달러는 왜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 (327.2) ★★
357. 금리 하나 알았을 뿐인데 (327.43) ★★★
358. 매직 스플릿 (327.8) ★
359.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410) ★★★★
360. 빅트레이더의 주도주 매매법 (327.856) ★
361. 황금별의 미국 주식 배당 ETF 투자 습관 (327.856) ★★
362. 10대를 위한 워런 버핏 경제 수업 (320) ★★
363. 돈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327.8) ★★★
364. 평생 월급받는 연금투자의 기술 (327.83) ★★★★
365. 중2가알아야 할 수학의 절대지식 (410) ★★★★
읽고 있는 책(이 순서대로 읽을 계획이지만 변경될 수 있음)
- 월든투 (843.5)
- 미국투자 메가 사이클 (327.8)
- 2025-2027 앞으로 3년 미국 주식 트렌드 (327.856)
- 올바른 수학 참다운 공부 (410)
- 워런버핏웨이(327.8)
- 슈퍼달러 슈퍼리치 (327.94)
- 2024~2025 대한민국 산업지도 (327.856)
- 사용자를 속여라 다크패턴 (325.555)
이번 주 기준으로 올해 독서 계획과의 차이: -44권
책을 읽기 전에 연금 투자 책을 잘쓰긴 어렵다고 말했는데, 다른 책과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자의 투자방법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만 더 논리적이었다면 ★5개를 줄 수 있었던 아주 약간의 부족함이 있었던 책이었어요.
연금책은 서로 다른 부분이 적고 그래서 잘쓰긴 어렵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뒤에 수학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요.
좀 더 노려해서 더 많은 책을 읽을려고요. 올해 독서 계획에 -44권을 빨리 줄여내고 싶어요^^.
그림 내 폰트 출처: 고양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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