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본방사수 하는 드라마가 있나요?
저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라는 드라마를 본방사수하고 있어요.
꿈을 통해 미래를 알게 된다는 소재도 흥미롭지만
검사가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꽤나 흥미롭고 통쾌했거든요.
<괴물이라 불린 남자>를 보면서 이 드라마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이 소설 역시 처음에는 20년 전의 살인은 누가 저질렀는가,
왜 저질렀는가를 찾아가는 스릴러소설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논란을 만들어내는 사형 제도를 비롯해
법 집행 과정의 헛점을 날카롭게 묘사해 사회 문제적 소설로도 충분히 볼 수 있거든요.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는 FBI 수사 팀에 합류하기 위해 콴티코로 가던 중
라디오를 통해 죽기 직전, 드라마처럼 목숨을 건진 사형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내셔널 풋볼 리그 최고 유망주였던 멜빈 마스가 사형 집행 바로 전,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한 한 남자로 인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목숨을 건지게 된 것이죠.
자신과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의 사형수에 흥미가 생긴 데커는
FBI 미세 수사팀의 첫번째 사건으로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데요.
멜빈 마스는 진정 범인이 아닌걸까요? 대체 누가 마스를 죽음에서 구하려 하는걸까요?
마스의 부모님은 왜 살해당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6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엄청난 분량의 소설이지만
빠른 전개와 흥미로운 소재로 쓱쓱 읽히는 소설입니다.
단순히 순진한 운동선수가 누명을 썼던 사건인 줄 알았더니 한겹 한겹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무리 순진한 사람이라도 아무런 이유없이 누명을 쓰고 20년이나 감옥에 있던 건 아니었던 거죠.
역시 진실이란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진정 개인의 인성으로 치부해도 되는 걸까요?
혹시 사회가 우리가 이런 일을 만든 건 아니었을까요?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정말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입니다.